올해는 메르스와 남북 간 긴장고조, 인기작가의 표절 등이 출판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어떤 책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올해 출판계 결산을 민지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15년 출판계를 지배한 키워드는 '불안'입니다.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 받을 용기'가 41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불안했던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했습니다.
2위 역시 인문분야의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인문분야 도서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면서 소설분야의 점유율을 앞섰습니다.
'비밀의 정원'등 컬러링 북은 20~30대 여성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전년대비 6.8배나 판매 상승하며 예술분야 베스트셀러를 차지했습니다.
진영균 대리 / 교보문고
"올해에는 아들러 심리학이 국내에 처음 소개가 되기도 했고요. 관련도서 등이나 심리학분야, 인문분야가 전반적으로 크게 신장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음건강 관련도서를 찾는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취업, 수험서분야는 3년 연속 상승세를 유지할 정도로 서점가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업률이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으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 등에 따른 관련 도서 판매율이 높아졌습니다.
2015년 출판계의 또 다른 동향은 재테크와 부동산 관련 책의 인기입니다.
저금리 저성장, 불확실한 경제 상황은 안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불릴 수 있는 재테크와 경매, 월세 관련 도서의 판매로 이어졌습니다.
심준보 / 서울 종로구 옥인길
"내년 초에 이사를 가야하는데 서울이 요즘 전세값이 비싸잖아요. 이사를 가려면 책을 읽고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서점에 와서 책을 읽게 됐습니다."
시행 1년을 맞은 개정 도서정가제는 반값 할인이 난무하던 할인 경쟁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구간 중심의 베스트셀러 목록도 신간으로 바뀌었고, 동네 서점은 경쟁력 확보 효과를 거뒀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입니다.
하지만 적은 할인 폭에 의한 소비자들의 부담감은 도서구매 위축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9.2권에 그쳐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내실 있고 성숙한 나라로 발전하기 위해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실천으로 국민의식이 새삼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민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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