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해운대 백사장에서 겨울철 스포츠,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다를 보며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해운대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는데요.
황가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부산의 명물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 한복판에 스케이트장이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이젠 겨울철에도 해운대 앞 바다를 보며 겨울철 대표 스포츠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게 된 겁니다.
길이 61미터 폭 30미터 국제 규격 규모의 해운대 스케이장에는 요즘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아직 서툴러 얼음판에 엉덩방아를 자주 찧지만 어린이들 표정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연인들은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겨울 추억을 쌓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차가운 바닷바람도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조나연 / 부산시
"보통 스케이트장은 실내에 많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에 해운대 백사장에 생겨서 오게 됐는데, 앞에 바다도 있고, 햇살이 비쳐서 따뜻하게 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김경현 / 경기도 남양주시
"스케이트장이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 재밌네요."
해운대 해변 스케이트장은 아이스링크 주변을 투명한 재질의 울타리로 둘러싸 바다 조망이 가능하면서 모래 유입과 바람을 막을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매년 넓어지고 있는 백사장을 겨울철에 좀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해운대구청이 이 같은 스케이트장 조성을 생각해 낸 겁니다.
서석봉 주무관 /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
"백사장 위에 스케이트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얼음을 얼리는 것이 관건이었는데, 냉동기 4대를 가동해서 아이스링크장 바닥에 호스를 깔아서…"
스케이트장에는 다친 사람들을 치료할 수 의무실과 다양한 간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개장 첫날인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해운대 해변 스케이트장을 찾아 스케이트를 즐긴 사람은 천 칠백여 명에 이릅니다.
해운대 스케이트장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2시간 운영되며 천 켤레의 스케이트를 구비해놓고 있습니다.
해운대구는 스케이트장 옆에 가로세로 30미터 규모의 썰매장도 내년 1월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이 들어서게 돼 겨울철 단순한 산책 공간이었던 해운대 백사장이 앞으로 겨울철 스포츠의 중심지로 크게 활기를 띌 것으로 보입니다.
해운대구가 겨울 관광상품으로 기획한 이번 해운대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황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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