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자장면의 포장 랩을 벗겨 내다 춘장이 손에 묻거나, 옷에 튀어 짜증났던 기억 있으실 텐데요.
이젠 이런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한 고등학생이 아주 간단하게 비닐 랩을 벗겨낼 수 있는 스티커를 개발했는데, 궁금하시죠.
고동준 국민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바나나 모양의 음식포장랩 제거 스티커입니다
배달음식의 비닐을 간단하게 벗겨내는 제품입니다
임지원 / '음식포장랩 제거 스티커' 개발자
"처음엔 구멍을 뚫는 위치에 나무젓가락으로 구멍을 뚫어줍니다. 그 다음 당기는 방향으로 당겨주시면 비닐 랩이 자연스럽게 벗겨집니다."
자장면이나 짬뽕을 시켜 먹다 생각해 낸 고등학생 2명의 이 아이디어는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결선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음식포장랩 제거 스티커'는 서울시의 상품화 지원을 받은데 이어 한 음식 배달 업체와 10만개 구매계약까지 이뤄졌습니다.
성호경 / 배달업체 홍보팀장
"고등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상용화가 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쓰실 수 있도록 제작, 지원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에서 스티커를 생각해 낸 고등학생들은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지영근, 임지원 / 서울 영등포공고 2학년
"비닐랩을 제거하는 ‘바나나스티커’로 대상을 받게 되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파이팅!"
고교생들의 아이디어 제품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알아서 인식하는 하이패스 교통카드, 밥과 나물을 따로 담아두었다가 가운데 종이를 잡아당기는 원터치 비빕밥 도시락, 모두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김지민, 이예지 / '원터치 비빔밥 도시락' 개발자
"원터치 아이디어 비빕밥 도시락으로 은상을 받았고 지금 현재 특허출원 중에 있습니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서울시의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경진대회'에는 67개 특성화고에서 모두 1,610개 팀이 참여해 26개 팀이 상을 받았는데요.
수상 작품에 대해서는 특허 출원에서부터 상품화와 기업체 연결 지원 혜택도 제공됩니다.
김광호 대표 / 아이디어 오디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고등학생 아이디어부터 창업자 아이디어까지 개발부터 판로까지 연결을 하고 있습니다."
"한 장의 승차권을 사용하세요."
지난 2013년에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차단차단 카드 홀더'는 특허등록에 이어 상품으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천 / '차단차단 카드홀더' 개발자
"두 장의 카드를 삽입을 해도 카드를 (단말기에) 접촉했을 때 중간에 자기장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어서 한 장의 카드만, 교통 카드만 인식이 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생활 속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제품을 만들어내는 고교생들의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가영, 가동민, 박현진 / 서울 영등포공고
"내년에도 해볼 수 있겠지! 네,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학생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고 업체에서는 이를 상품으로 만들어 수익을 나누는 창의 아이디어 경진은 청소년과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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