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보도한 당시 현지 신문 등 방독자료가 기증됐습니다.
앞으로 대통령 기록으로 보존될 예정인데요.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1964년 12월, 국빈자격으로 첫 독일 방문길에 오른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박 전 대통령의 방문에 독일의 주요 언론들은 지면을 할애하며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게네랄안차이거는 박 전 대통령을 '아시아의 프로이센인'이라고 묘사하고 박 전 대통령 내외의 방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디벨트는 한국이 독일과 같은 분단국가라는데 주목하고 '분단된 나라 한국과 독일'이라는 기사를 박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실었습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방문이 독일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 기록물입니다.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황인자 의원으로부터 당시 독일 현지 신문 등 55건의 기록물을 기증받았습니다.
기록물은 황 의원이 지난해 독일 현지 신문사 아카이브에서 직접 수집한 것들로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동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곽정 대통령기록관 기록연구관
"정책을 연구하는 연구자들께는 대통령의 활동을 다각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기증 사례는 민간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통령 관련 기록물의 자발적인 기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황인자 국회의원
"대통령 기록을 널리 발굴하고 수집하는 노력과 함께 그것을 소장하신 분들이 자연스럽게 자발적으로 기증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저도 이번에 기증하게 됐습니다. "
국가기록원은 앞으로도 자발적인 기증문화가 확산돼 대통령 관련 기록물이 지속적으로 발굴 수집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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