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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아베 총리 통화…"상처 치유 기회"
등록일 :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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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양국은 지난달 2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타결지었습니다.

타결 직후 박근혜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충현 기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가 타결된 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약 13분간의 통화에서 한일 정상은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으로서, 위안부로서 많은 고통을 겪고 심신에 걸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들에 대한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명하였습니다.

이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착실히 실시해 나가겠다고 하면서 금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양국 정부가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의에 이른 만큼 앞으로도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새로운 관계를 열어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했습니다.

한일 양국 정상은 위안부 협상 타결이 한일 관계의 개선과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을 만나 위안부 문제 타결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양측이 노력해 합의를 이뤄내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측이 이번 합의 사항을 신속히 성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번 합의를 통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일본측의 조치가 신속히 그리고 합의한 바에 따라 성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박 대통령의 말에 공감을 표하고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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