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신림동 고시촌, 주거문화 변화의 바람
등록일 : 2016.01.04
미니플레이

최근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유예 결정이 내려졌지만, 고시생들로 북적였던 고시촌의 모습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고시생들이 하나 둘 고시촌을 떠나면서 오직 공부만을 위한 고시원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의 보도입니다.

로스쿨 제도 도입 이후 고시생들이 떠난 한 고시원 건물입니다.

오직 공부만을 위해 작은 방들이 붙어있던 건물 구조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4층 건물에 19명이 거주할 수 있지만 개인 중심의 기존의 고시원과는 전혀 다른 구좁니다.

2명 또는 3명, 6명의 공간으로 나눠진 이 고시원은 각자 독립된 방을 쓰지만 거실과 부엌, 발코니, 화장실은 함께 사용합니다.

공유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나눈 쉐어어습니다.

이승우 / 쉐어하우스 입주자

"처음 입주 할 때 한 달에 한 번 세입자 모임에 참여한다는 것은 동의를 전제로 하거든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도 있는 기회를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고…"

방의 크기는 기존의 고시원과 비슷하지만 체감 면적은 훨씬 넓습니다.

예전 방문을 열면 바로 복도로 연결됐지만 지금은 함께 사용하는 거실과 발코니, 화장실 등 공유 공간이 나옵니다.

왕기윤 / 말레이시아 유학생

공유라는 콘셉트가 단순히 입주자들이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사회주민들과 다른 학생들과 공간을 공유하기 때문에 흥미로워서 ‘쉐어어스’에서 거주하는 것이 행복합니다.

내부 구조가 바뀐 고시원은 일반 입주자에게도 인기입니다,

44개나 되는 방에 4명만 살던 이 고시원은 지금은 13명이 살고 있습니다.

현승헌 소장 / 선랩건축사사무소

"공유 주거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조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타입을 제안함으로써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주거의 형태 계기로 삼고자 하고 있습니다."

문화 예술과는 거리가 멀었던 고시촌에 소극장도 들어섰습니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배우들은 열정으로 제2의 대학로를 만든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연극과 함께 단편 영화도 상영하는 소극장은 고시촌에 문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조 민 / 배우

"지금 고시생들이 빠져 나가고 들어오고 이런 변화들이 있는데, 변화 속에서 새로운 씨앗을 뿌려서 공연 문화 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만을 위해 모든 것이 고립됐던 고시촌이 공유와 문화가 있는 열린 공간으로 변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