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

2016년 병신년 붉은 원숭이의 해가 밝았습니다.

원숭이는 지혜와 꾀가 많은 동물이라고 하죠.

원숭이의 해를 맞아 원숭이의 행동과 특성을 살펴 봤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온몸이 다갈색 털에 얼굴과 엉덩이가 붉은색을 띤 원숭이가 좌충우돌 다양한 묘기를 보여줍니다.

아슬아슬 생동감 넘치는 재주와 원숭이들의 생활 모습이 꾀와 진취적인 보습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서원경 /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 

"2016년이 원숭이 해인데 원숭이처럼 우리 아이들이 지혜롭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는 우리에게 친숙하게 느껴지는 원숭이의 생활 모습을 보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비원 교장 / 원숭이학교

"우리나라 12간지 중에 9번 째 원숭이가 들어가 있잖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원숭이가 멸종했거든요. 중국 원숭이가 우리나라를 통해서 일본으로 전해졌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희귀하고 아름답다는 황금 원숭입니다.

예로부터 부귀영화를 몰고 다닌다는 전설과 함께 정의를 위해 악을 물리치는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의 후예들입니다.

추위를 피해 양지에 모여 있는 알락꼬리 원숭이와 서로 엉켜 있는 다람쥐원숭이들의 모습은 화합을 잘하는 동물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슬비 사육사 / 에버랜드동물원

"원숭이들은 원숭이 가족끼리 같이 뭉쳐서 잘 생활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무리 생활이 잘 해서 가족애가 뛰어난 친구들이에요. 금년에는 원숭이 친구들처럼 가족이 화목한 분위기로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과 98%이상 유전자가 같다는 침팬지의 부부 사랑과 새끼 사랑은 유별납니다.

얼굴과 엉덩이가 유난히 빨간 원숭이 부부가 새끼와 함께 어울려 있는 모습이 여유롭고 행복해 보입니다. 

인터뷰> 김종대 교수 / 중앙대학교 민속학과

"원숭이가 꾀가 많고 영리하다 그래서 원숭이해에 태어난 사람들이 머리가 좋은 사람이 많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요. 또 하나는 원숭이가 자기 재주만 믿고 까불다가 실재한다, 그런 두 가지 관점으로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12간지의 아홉 번째 동물 원숭이는 우리나라에는 서식하지 않았으나 우리 생활 곳곳에 좋게 소개됐습니다.

작품이나 건축물, 도자기, 벼루, 연적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게 묘사된 원숭이는 수호, 장수, 부귀 등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흉내 잘 내고 꾀 많은 장난꾸러기 원숭이를 도자기나 작품 속에서 모성애를 강조하고, '부귀영화'를 가져다주는 사랑받는 동물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2016년, 붉은 원숭이해를 맞아 지혜롭고 잘 어울려 사는 원숭이처럼 가정과 사회가 화목하고 기운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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