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다양한 자선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독일에선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유학생들이 양로원을 찾아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박경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독일 빌머스 도르프에 있는 레츠알레 양로원에 우리의 가락이 울려 퍼집니다.
한인 2세 청소년들의 소고춤에 어렵게 한 해를 보낸 어르신들의 얼굴이 환해집니다.
미우-헬리데 렌첼 / 레츠알레양로원
"한국아이들이 온 적이 없어서 꼭 공연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나에게 힘든 해였습니다. 많은 병들을 가지고 있고…"
우리 무용단 김연순 단장의 아름다운 춤사위는 독일 어르신들을 한눈에 사로잡았습니다.
김연순 단장 / '우리무용단'
"저희들은 항상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기 때문에 저희들 삶이 그랬기 때문에 노인들에게 작은 거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으로 기쁨이 되면 기꺼이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한인 자선 공연은 지난 봄, 이곳 양로원 복도 벽에 전시한 파독 간호사들의 그림이 계기가 됐습니다.
양로원 어르신들이 그림을 보고 좋은 반응을 보이자 한인들의 연말 공연을 계획하게 됐습니다.
레기나 비어만 / 레츠알레양로원 문화담당
"이곳 어르신들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 왜냐하면 이국문화가 자신들의 일상과 다르니까요. 옷, 모습, 움직임 등 모두 다른 문화입니다."
연말을 맞아 외로운 어르신들을 위한 자선 공연에는 현지 한인은 물론 유학생도 함께했습니다.
이국땅에서 위문공연에 참여한 유학생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윤혜인 / 독일 UDK 베를린예술대학 유학생
"저희 연주를 보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가 더 기뻤고,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하고 그리고 내년을 더 힘차게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번 양로원 자선 공연은 독일의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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