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장병들이 한글과 아리랑을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를 배우려는 미군들이 늘어난 것은 한류의 영향이기도 한데요.
대학에 이들을 위한 강좌까지 개설됐습니다.
곽지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아리랑 노래가 대학 강의실에 울려 퍼집니다.
한소절 한소절 '아리랑'을 따라 부르는 미군들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우리의 전통 탈춤의 춤사위를 익히고 유교 사상도 배우며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알아갑니다.
조세프 스튜어트 상병 / 주한미군 제2사단
"한국 온지 석 달도 안 됐고 교육 받기 전에 정말 아무것도 몰랐는데 언어랑, 문화 특히 한국음식에 대해 배우고 어디가면 맛있는 음식이 있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한국의 전통 놀이 체험 시간, 장병들이 윷놀이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제기차기는 보기보다 쉽지 않지만 반복해서 하는 사이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브리아나 젠킨스 이병 / 주한미군 제2사단
"발이 조금 아프기는 한데 재미있었습니다."
한국어와 전통 문화를 체험을 하는 대학 강좌는 주한 미군들을 위해 개설됐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미군 장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좌를 개설한 대학이 3곳이나 됩니다.
전현주 교수 / 신한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대학
"특히 전통문화와 관련해서는 그들의 문화와는 다른 그런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콘텐츠를 통해서 '한국사회란 이런 곳이로구나, 한국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로구나.'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한류의 영향 등으로 우리의 말과 문화를 배우려는 미군들이 늘면서 지자체도 적극 지원에 나섰습니다.
천호달 / 경기도 군관협력담당관
"한국사정도 알려주고, 범죄예방에 대한 교육도 하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꾸며서 한국과 주한미군이 잘 지내보자라는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미군들을 대상으한 한 우리 전통 문화 강좌는 한 해 천5백 명이 수강 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잠시 우리나라를 찾은 주한미군.
이번 수업이 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줄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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