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오늘 4차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장이 적지 않을 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북한은 이번 실험이 '완전 성공'했다면서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먼저 박수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늘 낮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30분 첫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북한 조선중앙TV(오늘 낮)
"조선로동당의 전략적 결심에 따라 주체 105년(2016년) 1월6일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북한은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명령에 따라 진행된 이번 실험으로 수소탄을 보유한 핵보유국 전열에 올라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실험이 자신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이자 정당한 조치라는 것도 언급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한 듯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관련 수단과 기술을 이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북한 조선중앙TV(오늘 낮)
"미국의 극악무도한 대조선 적대시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우리의 핵개발중단이나 핵포기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북한의 이번 수소탄 핵실험 발표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양강도 백암군 인근에서 지진이 감지된 지 3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4.8로 확인된 이번 지진은 진앙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으로 밝혀진 데다 지진의 진폭이나 파형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에서는 이번 지진의 규모를 5.1로 발표했는데 규모 4.9를 기준으로 했을 때 폭발력은 최대 16.2kt에 달합니다.
지난 2013년 북한이 이곳에서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도 폭발력이 7.9kt인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전과 달리 이번 핵실험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박수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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