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군이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오늘 낮 12시부터 최전방지역 대북확성기 방송을 다시 시작합니다.
지난 8.25 합의로 방송을 멈춘지 4개월여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성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박성욱 기자/국방부
네. 국방부입니다.
북한 4차 핵실험에 따른 대응 조치로 우리 군의 확성기 방송이 전면 재개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방지역 10여개 지역의 이동식과 고정식 확성기에서 대북 방송이 오늘 정오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8월, 8.25 합의로 방송이 중단된 이후 4개월여 만입니다.
이에 따라 남북 간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확성기 타격에 대비해 전방지역에 경계태세가 강화됐고 타격무기도 즉각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목함 지뢰 도발 이후 우리 군이 확성기 방송으로 대응하자 포격 도발을 감행하기도 했습니다.
확성기 방송은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 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 등을 전하며 북한 군과 주민의 동요를 이끄는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주민이 좋아하는 남한 가요 등이 포함돼 강력한 효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군이 확성기 방송시설을 공격하면 즉각적인 대응 사격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 군이 작년 8월 북한의 지뢰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하자 북한은 '조준 타격'을 거론하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인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KTV 박성욱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