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춘천 육림고개 전통시장의 상권을 막걸리촌으로 되살리기 위해 대학생들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정예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강원도 춘천시 죽림동 육림고개입니다.
입김이 보일 정도로 쌀쌀한 날씨에도 앞치마를 두른 20여 명의 젊은이들이 그림을 그리느라 분주합니다.
골목 전봇대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들은 KT&G 강원지역 본부 ‘상상 발론티어’로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들입니다.
인터뷰> 강두란 대리 / KT&G 강원본부
"학생들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무언갈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재래시장 내에 막걸리 골목이 개설돼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돼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막걸리촌'의 콘셉트에 맞게 전봇대에 그려지는 그림도 서민적이고 토속적인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학생들의 손길이 전봇대를 거쳐 가면서 우중충하던 골목길도 점차 밝고 활기찬 골목으로 바뀌어 갑니다.
인터뷰> 박윤서 / 한림대 방송통신학과 3학년
"막걸리촌을 예쁘게 꾸며보려고 했고요. 저희가 기획하고, 예산 지원받고 하나 하나 저희가 준비 다 해서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데 날씨는 춥지만 다들 열심히 하고 있어서 너무 보람차고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육림고개 골목을 활성성화시키기 위해 춘천시는 지난 6월부터 이 일대를 ‘막걸리촌’으로 잡중 육성해오고 있습니다.
막걸리를 주제로 한 먹거리촌으로 새롭게 조성되는 구역은 춘천 명동 브라운상가 뒷길 부침개 골목에서부터 옛 육림극장 사이 2백여 미터 지역입니다.
10여 년 전 만 해도 이곳은 중앙시장, 육림극장 일대와 더불어 중심 상권의 영예를 누렸던 곳입니다.
현재 이곳 육림고개 골목길에는 ‘서민주막’이 지난 6월 처음 문을 열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다시 몰리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막걸리가게 2호점과 3호점이 문을 열었고 곧 한방카페도 개점을 앞두고 있어 상권 변화의 새 바람은 거셉니다.
대학생들은 거리분위기 조성에 이어 '막걸리 시음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계속 벌여 나갈 계획입니다.
대학생들의 이번 육림고개 막걸리촌 활성화 프로젝트는 기획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모두 대학생 스스로의 힘으로 해낸 일이어서 더욱 그 의미가 큽니다.
내 고장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얼어붙었던 재래시장에 얼마나 활기를 불어넣을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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