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진주시에서 시민들이 낸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와 다 함께 잘 사는 세상 '좋은 세상'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정현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진주시 판문동 복지사각지대의 한 어르신 주택입니다.
흙먼지가 날리는 바닥에 시멘트를 바르고 수납장을 고치는 등 집수리가 한창입니다.
주황색 조끼를 입고 집수리 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이들은 진주시 좋은세상협의회 판문동 회원들입니다.
인터뷰> 허동연 / 경남 진주시
“비가 오고 오래 돼서 썩어서 내려앉는 것을 이렇게 지어주고 도와줘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이들이 집수리를 하는데 들어간 모든 비용은 세금이 아닌 시민들의 성금으로 마련 됐습니다.
집수리뿐만이 아닙니다.
혼자서는 하기 힘든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는 일도 좋은세상협의회 회원들이 하는 봉사활동입니다.
막혔던 하수구는 쓰레기를 치우자 점차 바닥이 드러납니다.
현재 진주시내 32개 읍면동에는 이들처럼 각종 복지서비스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좋은세상협의회 회원들이 9백여 명이나 됩니다.
한 개 면이나 동에 적게는 20명, 많게는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겁니다.
진주시가 지난 2012년부터 펼치고 있는 '좋은세상' 프로젝트'는 어려운 주변 이웃을 시민 전체가 서로 도와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터뷰> 문영록 회장 / 좋은세상판문동협의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너무 어렵고 열악하게 사시니까 청소라든지 말동무라든지 여러 방면으로 저희 좋은 세상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복지 사각지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는 이밖에도 쌀과 라면, 연탄 등 생활필수품 지원을 비롯해 미용 재능기부, 상담 등 다양합니다.
4년 동안 좋은세상 프로젝트를 통해 복지혜택을 받은 저소득층 가구는 7만 7천여 가구. 8만 건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경숙 회원 / 좋은세상판문동협의회
“봉사 단체에 들어와서 봉사를 하다 보니까 정말로 어려운 사람이 많구나 하는 걸 느꼈고 봉사를 하면서 저희들이 배우는 것도 있고…”
진주시 좋은세상은 지방재정개혁 성과 공유 대회에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복지수요 욕구에 능동적으로 잘 대처한 성과가 인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진주시는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 10월 복지전담기구인 진주시 좋은세상복지재단을 설립했습니다.
공공예산 투입 없이 복지전달체계를 강화한 진주시의 '좋은세상'은 다른 지자체에도 복지도시 건설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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