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지하철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데요.
지하철의 역이 문화극장에서 미술관까지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승객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오래된 흑백의 대한뉴스가 화면에 나오고, 지하철을 기다리는 많은 시민들이 이를 지켜봅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이에 휴대전화도 충전하고 큰 화면으로 보는 대한 뉴스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황추자 / 서울 중량구 양원로
"옛날 지나간 뉴스를 보니까 새롭고 재미있죠, 뭐. 옛날 생각이 나고…그때는 제가 젊었으니까 좋았죠. 지금은 나이가 먹었으니까 그때로 돌아가고픈 심정이죠."
KTV 국민방송이 왕십리역에 마련한 문화극장은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추억의 공간으로 인깁니다.
<사랑>이란 단어를 재미있게 표현한 조각.
우주의 탄생을 묘사한 그림 여러 작가들의 작품들이 승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하루 20만 명이 이용하는 이 지하철역에 독립 된 공간, <갤러리 허브>는 여느 전시관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임애경 / 서양화가
"저는 이 그림을 그린 서양화가입니다. 왕십리역에 갤러리가 생겨서 많은 시민들이 오셔서 관람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갤러리는 지하철역을 단지 승객들이 오가는 장소가 아닌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형래 팀장 / 성동구 문화관광팀
"왕십리역은 4개의 노선이 지나가는 교통의 요충지인데도 불구하고 문화공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동구청에서 주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서 설치하게 됐습니다."
미술관에, 방송국 문화극장까지, 지하철역이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물품보관함같이 생긴 북토리지의 문에서 책을 꺼냅니다.
지하철에 새로 등장한 무인도서대출기입니다.
이 동네의 주민 뿐 만아니라, 지하철 승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상훈 / 서울 성동구 옥수로
"도서관이 없어서 금호동이나 청계로로 갔었는데요. 이번에 옥수역에 무인도서반납기가 생겨가지고, 이용하는데 편리하고요. 아무래도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 책을 이용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구립도서관을 접속해 도서를 예약하면 다음 날 아침 바로 책을 꺼내 볼 수 있고, 반납함이 있어 책 반납도 편리합니다.
인터뷰> 임재홍 팀장 / 성동구 도서관팀
"바빠서 도서관에 갈 수 없는 직장인이나 주민들을 위해 쉽게 책을 빌려보고 반납할 수 있는 지하철역에 설치한 무인도서관입니다."
바쁜 도시 생활, 자투리 시간에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지하철역 문화공간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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