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날씨로, 축제가 취소되거나 일정이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경기도 포천의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는 예정대로 열려 관람객들이 겨울축제를 맘껏 즐기고 있습니다.
장효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관람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경기도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장입니다.
축제장에 들어서자 먼저 높이 7~8미터의 대형 얼음기둥들이 관람객을 반깁니다.
경기북부지역 겨울철 대표축제장인 이곳에는 요즘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단위 축제참가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태수 팀장 / 동장군축제추진위원회
“동장군 축제는 12년째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서 해오고 있는 축제입니다.”
올해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의 주제는 '동장군이 사는 나라 포천으로 오세요.' 입니다.
출발소리와 함께 일렬로 선 튜브 썰매들이 일제히 아래로 내달립니다.
겨울바람을 가르며 쏜살같이 내려가는 썰매가 돌면서 내려가 더욱 스릴과 박진감이 넘칩니다.
튜브 썰매는 특히 어른들에게 인기입니다.
부딪치지 않도록 서로 튜브를 잡아 대형을 유지하면서 내려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어린이들에게는 미끄럼틀이 제일 인기입니다.
미끌미끌한 얼음 위를 달려 내려오는 신나는 어린이들 표정에서 추위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관람객들은 실내에서 날씨에 상관없이 이색 겨울레포츠 봅슬레이도 타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새로 선보인 봅슬레이는 길이가 80미터로 짜릿함과 박진감으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아 / 경기도 포천시
“추운데 한곳에 놀이할 게 여러 가지 있어서 좋고요. 친구들이랑 그냥 다 같이 놀러 와서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으니까 재밌는 것 같아요“
백운계곡 동장군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특히 끌어 모으는 곳은 모닥불체험장입니다.
활활 타오르는 참나무 모닥불 주변에 둘러앉아 군밤과 고구마를 구워 먹는 재미와 멋이 좋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선호 / 서울 노원구 공릉로
"서울에서는 이런 자연을 볼 수 없었고 군밤 이런 것 먹을 기회도 없었는데 여기 와서는 군밤도 먹고 어릴 적 자주 타고 놀았던 것도 탈 수 있어서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이밖에도 올해에는 장작패기와 눈사람 만들기 등 모두 22가지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작년보다 축제참가자들의 체험거리가 풍성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관람객들은 1월 9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얼음기둥 등에 설치한 화려한 조명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야간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장 근처에는 산정호수와 일동 온천지구, 아트밸리 등 포천의 대표적인 광광지가 몰려 있어 관람객들은 쉽게 포천 겨울관광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겨울철의 참 멋과 재미를 즐길 수 있는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축제는 오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장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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