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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의 낙원 DMZ…생태 공동조사 원년 기대
등록일 : 2016.01.11
미니플레이

앵커>

서부전선 비무장지대는 생태탐방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인데요.

남북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철새들은 비무장지대를 자유롭게 오가며 평화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문인수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어린이와 어른들.

가족단위 생태탐사반을 태운 버스가 서부전선 DMZ 안으로 들어섭니다.

버스에서 내린 탐방객들이 망원경으로 철새들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추수가 끝난 논에서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 가족 여섯 마리가 한가롭게 먹이를 쪼고 있습니다.

탐방객들은 날개를 퍼덕이며 새끼들에게 생존법을 가르치는 어미 재두루미의 모습에 눈을 뗄 줄 모릅니다.

인터뷰> 조신일 박사 / 서울대공원

"이런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서식처를 우리가 보호함으로 인해서 우리 인간도 조금이나마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고 또 이런 기회를 통해서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것 같아요."

현장음>

"자세히 보면 이렇게 다른 동물들, 우리만 사는 게 아니라…"

"삵하고 두더지 아직도 살아요?"

강 복판에서 먹이사냥을 하는 멸종위기 1급 흰꼬리수리 한 마리도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흰꼬리수리는 천연기념물 243-4호로 2012년 임진강 하구에서 12마리가 관찰됐으나 그 동안 종적을 감췄던 희귀 겨울철새입니다.

인터뷰> 유병은 / 경기도 안양시

"흰꼬리수리를 처음 봤는데요. 어렸을 때 상상했던 그 독수리 모습이었어요."

독수리가 고라니 시체를 발견하고 떼로 몰려들었습니다.

2008년까지만 해도 천마리나 관찰됐지만 최근에는 개체가 크게 줄어 지난해는 3백여 마리 관찰에 그쳤습니다.

접경지역에 논이 줄어드는 등 먹이 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겨울철새가 줄고 있지만 DMZ는 동식물의 낙원입니다.

인터뷰> 이명화 교장 / DMZ생태학교

"조류조사를 깊이 하면서 한 마리라도 이렇게 발견해내고 희귀종이 있으면 바로 알려서 그쪽 지역을 개발하지 못하게 하고 지금 당장 가치가 없다하더라도 미래유산으로 엄청난 가치가 되거든요."

도라산 전망대에 오른 탐방객들은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철새들을 바라보면서 올해는 DMZ의 공동 생태조사와 평화공원 조성이 가시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인터뷰> 조윤주 / 경기도 양주시

"저희가 이쪽의 남쪽에 있는 새들만 보고 있는데 북쪽에 있는 생태도 같이 확인하고 조사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분단의 현장이자 생태의 보고인 DMZ는 최근 생태조사 연구반이나 탐방객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등의 방문이 하루 평균 4~5천 명에 이르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북교류협력과 군사적 대치가 공존하는 곳.

DMZ탐조대원들도 올해는 남북화해로 평화의 씨앗이 싹트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문인수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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