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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영 대기자 줄인다"…달라지는 병무·국방정책
등록일 :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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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장병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올해부터 현역병 모집을 늘리는 등 병무제도가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최영은 기자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기자, 올해부터 병무제도에 변화가 생기죠..

기자>최영은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지난해에 여기저기서 참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입대하기 힘들다"라는 얘기였는데요.

지난해 입영 경쟁률은 7.5대 1에 달했습니다.

군대를 안 가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가고 싶은데도 못가는 이들이 많았다는 건데요.

정부는 올해부터 이러한 '입영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입대인원을 대폭 늘릴 예정입니다.

올해 첫 신병 입영식 현장 보면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기자>

나라의 부름을 받은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인 논산 육군훈련소입니다.

약 5주간 사격과 행군 등 군인으로 갖춰야할 기본적인 전투 기술을 익히게 될 곳입니다.

이 날 입영식은 원숭이해인 올해들어 처음으로 열린 건데요.

한동안 만나지 못할 가족들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잠시, 떠날 시간이 다가오자 누구보다 듬직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설윤희 / 부사관 후보생

"올해가 원숭이 해입니다 제가 원숭이띠인 만큼 각오를 더 단단히 하고 군 생활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충성!"

이 날 입영식에는 부사관을 포함해 모두 1,700명이 참가했습니다.

올해 육군은 이 1,700명을 시작으로 모두 28만2천명의 훈련병을 양성해낼 예정인데요.

지난해에 비해 6천 명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여기에 공군과 해군도 신병 규모를 확대해서 올해 총 1만 명의 신병이 추가 입영할 예정입니다.

기자>

또 정부는 내년에도 1만 명을 추가로 입영시킬 예정인데요.

따라서 올해 1만 명, 내년 1만 명 총 2만 명을 추가 입영해 입영 대기자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입영 인원이 늘어나면 신병 관리에 어려움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훈련병 수가 늘어나는 만큼 군 당국은 관련 예산 확보를 통해서 부대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인데요.

특히 첨단 기술을 활용해서 부대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화면을 통해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기자>

훈련병이 더 강한 장병으로 거듭나기 위해 훈련을 받는 육군훈련소입니다.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훈련병들이 저마다 팔목에 시계처럼 생긴 웨어러블 기계를 차고 있죠.

바로 사물인터넷 IoT기술을 이용한 스마트훈련관리 시스템인데요.

훈련병들의 위치와 훈련 진행상황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주는 기계입니다.

훈련병의 훈련 관리자인 장교 등의 개인 PDA와 중앙 서버에 관련 정보가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주목하고 싶은 점은 저 기계를 통해서 훈련병의 건강상태, 즉 맥박과 체온, 심박동수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훈련병에게 갑자기 고열이 발생하거나 하는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저 기계가 곧바로 식별하게 되는데요.

식별과 동시에 해당 부대 관리자에게 정보를 전달합니다.

따라서 만약 훈련병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더라도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보다 빠른 치료가 가능해지고 그 외 이상 증세가 생긴 여러 상황에서도 적절한 응급 처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윤기준/육군훈련소 통신대장

"육군훈련소에서는 올해부터 1개 교육연대를 대상으로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훈련병의 건강관리, 교육훈련평가 등 창조국방의 첫 과제인 스마트훈련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군은 이 같은 스마트훈련관리 시스템을 올해 시범운영하고, 시험 평가를 통해서 전군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병사들의 병영 생활에 변화가 생기는데요.

대대급 부대 병영 도서관 도서 구입비가 지난해 연간 50만원에서 올해는 1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또 GOP와 격오지 부대 등 300여 곳에 독서카페를 설치하는데요.

이를 통해서 병영문화가 개선되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밖에 또 눈에 띄게 달라지는 점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장병들의 복지 증진 차원에서 지난해까지 30명당 1대 꼴로 사용하던 부대 내 세탁기가 올해부터 20명당 1대가 되도록 보급량이 늘어납니다.

또 빨래건조기도 확대 보급돼 내년까지 전부대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부터 달라지는 점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러한 작고 큰 변화들이 모여서 우리 장병들이 병영 생활을 보다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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