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올 한해를 돌아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가 남북관계의 변화였습니다.

특히 과거 어느 해보다 양적으로도 또, 질적으로도 큰 진전을 이룬 한해였습니다.

강석민 기자>

10월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남북관계는 급진전됐습니다.

남북정상선언 이후 남북은 2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무려 20차례 넘는 회담과 행사가 열었습니다.

이는 1971년 남북간 첫 회담 이후 2000년 정상회담까지 연평균 13회의 남북회담이 열릴 것에 비교하면 그 변화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양적변화는 질적인 면에서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남북총리회담과 국방장관급회담 등 굵직굵직한 고위급 만남이 이뤄졌고, 특히 회담 결과물은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것이었습니다.

실무차원에서는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실천하기 위한 만남과 현장답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남북간 신뢰구축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북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정상회담 이후 서울을 찾았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다른 분야에 견줘 관계발전이 더뎠던 군사분야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실무접촉과 장성급회담을 통해 남북은 경협을 위한 광범위한 군사보장조치에 합의함으로써 경협 활성화는 물론 군사적 긴장완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남북은 올 한해 이렇듯 양적으로 질적으로 급성장을 이뤘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은 아직 멉니다.

이제 민족공동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남북 모두 신뢰를 바탕으로 한발한발 나아가야 합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