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리의 전통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지홍보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는 종이로 된 문화재를 복원 할 때 대부분 일본 종이를 써왔는데, 이번 한지 홍보전을 계기로 분위기가 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곽지술 국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이탈리아 로마를 우리 전통 한지가 찾아갔습니다.
하나하나 곱게 색을 입힌 한지가 만들어 낸 고운 빛깔이 매력을 뿜어냅니다.
마치 흙을 빚어 만든 것 같은 한지 공예품이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장용훈 한지장이 선보인 한지의 전통 제작 과정은 높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안소니오 프라프테 / 이탈리아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교류하듯이 문화가 서로 만나서 하나가 되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로마에서 열린 한지홍보전은 현장에서 전통제작방식까지 보여주면서 전통한지의 특성을 자랑했습니다.
인터뷰> 차종순 교수 / 예원대학교 한지디자인학과
"우리한지는 문화재 복원용지 뿐만 아니라 현대적으로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응용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는 아주 적합한 소재입니다."
그동안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에는 주로 일본 전통 종이인 ‘화지’가 사용돼왔습니다.
그러나 우리한지의 뛰어난 보존력이 이탈리아로부터 인정받으면서 문화재 복원용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현덕 / 경기도 경제실장
"우리한지의 우수성이 이탈리아의 전문기관에서도 입증한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서 고문서를 복원하는데 있어서 우리 한지가 더욱 더 많이 쓰이는데 좋은 계기가 됐다고 확신합니다."
멋스러우면서 부드럽고 질긴 것이 특징인 전통 한지 공예품들은 유럽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전통 한지의 로마 나들이는 두 나라의 문화교류 증진에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씨모 안드레아 레제리 / 전 주한 이탈리아 대사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한국을 다시 느끼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고 앞으로 이런 전시회를 많이 개최해 두 나라의 관계가 더욱 더 좋아졌으면 합니다."
유럽 사람들에게 우리 전통 한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이달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천년 역사의 전통한지 전통과 현대를 멋스럽게 아우른 이번 홍보전은 우리 한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곽지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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