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어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에 직접 서명했습니다.
주요 법안의 국회 통과가 얼마나 절박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인데요,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관련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데 안타까움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이소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법안에 대해 국회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국회는 끝내 이를 외면했고 지금도 언제 통과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급기야 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리 가족과 자식들과 미래후손들을 위해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나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동참할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아예 외면당하는 이런 절박한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고, 부디 국민들과 경제단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서 최대한 빨리 입법 문제를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국민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동참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이 어제 업무보고를 받은 직후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에 직접 서명하면서 동참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현직 대통령이 일반국민 자격으로 민간차원의 서명운동에 동참한 겁니다.
특히 입법사항과 관련한 국민서명 운동에 현직 대통령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회 통과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국민이 직접 나선 서명운동에 동참해 국민과 같이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오늘 온라인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했고, 부처 장차관들의 참여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주요 법안의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거듭 토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렇게 계속 국민들이 국회로부터 외면을 당한다면 지금처럼 국민들이 직접 나설 수 밖에 없을텐데 그것을 지켜봐야하는 저 역시 너무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어 "그동안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막론하고 경제활성화 법안과 노동개혁 법안을 하루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수 없이 국회에 호소했지만 국회는 계속해서 외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인들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선 이유에 대해서도 절박한 심정과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오죽하면 이 엄동설한에 경제인들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겠습니까?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와 일자리에 위기가 몰려올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절박하게 느끼고 있는 분들이 현장에 있는 경제인들과 청년들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제라도 국회는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줄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KTV 이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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