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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셨다시피, 국제 방제 전문가들이 우리 정부의 방제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오염된 생태계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우선, 다음주부터 생태계 긴급조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해림 기자>

태안 해안에서 그대로 채취한 모래입니다.

1차복구는 마무리됐지만 그 위로 파도에 밀려온 기름이 다시 쌓이면서 오염된 부분이 모래속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생태계가 완벽히 복원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복구조치에 따라다르지만 한번 오염된 환경에서 대부분의 생물종이 회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년에서 10년. 생태계로서 완벽하게 제 모습을 찾기까지는 20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게 정부의 예상입니다.

기름찌꺼기에 의한 생태계 영향은 오염 발생 직후 이뤄져야 정확한 피해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는 일단 다음주부터 태안 일대 생태계에 대한 긴급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발생 1년이 지난 후에야 조사가 시작됐던 여수 씨프린스 사고와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조칩니다.

아울러, 내년 일년동안 태안해안국립공원과 철새 도래지 등 자연자원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는 한편, 미생물을 이용해 토양에 스며든 기름을 제거하는 생물학적 처리 기법의 도입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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