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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간 대북제재 결의를 위한 협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한러, 한미, 미중 간의 협의가 이어집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결의 도출을 위한 관련국들간 협의가 이번주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러시아로 출국한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현지시간으로 내일 오전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한 핵실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우리측은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결의 도출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 이어 러시아와의 협의를 가지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의 연쇄 협의는 일단락됩니다.

5개 나라는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제 구체적인 안보리 결의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안보리 대북 제재안과 관련해, 이번주에는 유엔에서 움직임이 보일 것으로 보인다며 안보리 결의안 초안의 윤곽을 중국도 세밀히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토요일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가졌던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은 내일과 모레 이틀 일정으로 방한해, 청와대와 외교부 관계자들을 잇따라 면담하고 북한 핵실험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협의합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우리나라에서 곧바로 중국으로 이동해 중국 고위 관리들과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음주에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베이징 방문이 예정돼있는 등, 대북 제재에 중국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설득과 압박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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