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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드림프로그램' 현장
등록일 : 20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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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평창에서 개최될 동계올림픽, 이제 2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평창에서 펼쳐질 동계 스포츠 축제에 대한 대내외적인 관심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꿈의 신기록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이충현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어서오세요..

MC1>

멀게만 느껴졌던 평창 동계올림픽이 조금씩 가깝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현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한데요?

기자1>

네.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일원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7경기 열다섯 종목이 펼쳐지게 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박진감 넘치는 메달경쟁의 장이 될 경기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개최 일정에 맞춰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꿈의 동계스포츠 축제'로 일컬어지는 동계올림픽 유치는 우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국민, 특히 강원도민들의 눈물과 기대가 수차례 반복되면서 이어진 결과죠?

그 모든 과정을 담아놓은 '평창 전시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눈을 형상화한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 디자인과 컬러를 반영한 컨테이너 건물.

지난 4일 문을 연 평창동계올림픽 상설 홍보관은 눈덮인 산을 상징하며 순백의 공간으로 비워둔 출입구로 이어집니다.

"하나된 열정" 동계올림픽의 슬로건과 함께 경기장 특징과 위치, 종목 소개를 담은 패널 13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전시관 중앙에 배치한 멈추지 않는 카운트다운영상을 바라보자면 동계올림픽 개최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사실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동계스포츠 종목을 설치해 놓은 공간입니다.

입체조각품들은 역동적인 모습을 자랑하는데, 임충일 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미술감독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손과 발에 착용 된 용품들은 모두 전·현직 국가대표들이 직접 사용하던 제품들로 꾸며졌다는 점도 관심 갖고 볼만한 부분입니다.

동계종목을 연계한 4D영상관 등 체험공간을 갖춘 홍보관은 동계올림픽의 평창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지난 역사와 앞으로의 희망을 담아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택형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 프로젝트매니저

올림픽이 유치되던 당시에 자크로케 전 IOC위원장이 발표했던 '평창' 카드와 그 당시에 저희들이 제공했던 유치 영상을 제공 하고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는 제반 준비 과정들을 보여주고 있고요. 동계 종목을 체험하실 수 있도록 오브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MC2>

규모는 그렇게 커보이지 않지만 지난 역사부터 앞으로의 희망을 함께 바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공간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2>

그렇습니다.

조직위원회의 노력상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 곳입니다.

계속해서, 뜨거운 열정으로 한파를 이기고 있는 사람들 소개합니다.

올해로 13번째, 기후와 지형적인 여건으로 눈이 오지 않거나 동계스포츠가 발달되지 않은 국가의 청소년을 초청해 동계스포츠 훈련과 문화체험을 이어온 '드림프로그램' 참가자들 입니다.

눈썰매를 즐기며 한껏 흥분된 미소를 짓는 이방인 179명은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등 눈과 추위를 경험할 수 없는 44개 나라에서 찾아온 청소년 운동선수와 지도자들 입니다.

이들이 올들어 가장 추운 강원도 혹한의 날씨까지 경험하게 된 이유는 바로, '드림프로그램'에 참가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올라노 드림프로그램참가자/콜롬비아 (15세)

'콜롬비아에서는 이런 썰매를 탈 눈도 없었는데, 여기와서 눈썰매를 체험하니 참 좋았어요.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 콜라 발레리아 볼리바 코르테스 드림프로그램 참가자-콜롬비아(16세)

올림픽은 세계최고의 경기에요, 저는 콜롬비아에서 인라인스케이트 선수이고 쇼트트랙을 배울 수 있는 드림프로그램 참가는 무척 큰 의미를 갖습니다.

문화체험 이튿날, 이른 아침부터 그룹을 나눠 자원봉사자들과 보드를 신고, 전문강사의 설명에 따라 눈위로 아낌없이 몸을 던지는 참가자들.

그 뒤로, 스키장을 멋지게 활강하는 검은 피부의 외다리 스키어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올해로, 드림캠프 참가는 다섯 번째, 케냐에서 장애인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청년 다니엘 사파리 입니다.

인터뷰> 다니엘사파리드림프로그램 참가자-케냐(23세)

"캐냐 스포츠계에서도 스키선수가 없는 만큼, 저를 보는 시각이 좋아졌고, 축구선수로 활약했는데 다른 스포츠를 경험하다보니, 실력도 좋아지고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기회가 됐습니다. 내 자신에게 자신감이 생겼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기쁠 거에요"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신고 벗는 것조차 버거워하는 첫 참가자들에게도 새로운 꿈과 도전의 씨앗은 심어졌습니다.

인터뷰> 다빌라 드림프로그램 참가자_에콰도르(21세)

"처음엔 생소했는데, 스키배우는것도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동계올림픽도 만약기회만 있다면 참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기, 프로그램 모두 무척 좋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13년째 이어온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까지 75개 나라에서 1,574명이 참가했고, 이들가운데 166명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쾌거도 일궜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국제스키연맹, 국제빙상경기연맹 등으로부터 극찬과 함께 깊은 신뢰망을 쌓아오면서 동계올림픽과 관련한 국격을 향상시켰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파비앙 부스토스 드림프로그램 참가자-코스타리카(14세)

"드림프로그램이 우리에겐 겨울스포츠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눈위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어요."

인터뷰> 이상길 강원도 총괄기획과 행사담당

동계올림픽 2018 본대회까지 100개국 참가를 목표로 각종 프로그램이나 아카데미, 문화체험 등을 확대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참여했던 각국 166명의 선수들을 초청해서 본대회에 참여시키고 또 내년에도 다시 이 프로그램을 확대·조정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기자>

드림프로그램은 올해, 정부와 강원도가 관련예산 12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데요.

드림프로그램 동계스포츠교실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이후, 28일까지 공식적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특히, 평창홍보관은 올 상반기엔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올림픽 가치교육을 실시할 예정인데요.

장기적으로는 자유학기제를 연계한 8주프로그램을 하반기부터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올 해 상반기 즈음에는 동물을 모티브로 한 마스코트도 발표될 예정인데요.

계속 해서 쏟아질 이벤트 마다, 관심갖고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MC>

전세계가 찾아와주길 기다리는 올림픽이 아니라,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참가대상을 늘려가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만큼 어느때 보다 기록적이고 또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이충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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