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들의 기부와 참여로 모아진 청년희망펀드로 청년희망재단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 재단에서 마련한 채용박람회에서 실제 취업자가 탄생했습니다.
이들은 서류전형 없이 면접 시험만으로 어려운 취업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 제약회사의 신입사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7.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하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청년들의 얼굴에는 설렘이 가득합니다.
이들은 3,800만 원의 적지 않은 연봉, 정규직으로 입사했지만 채용 시험에서 별도의 서류 전형은 치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스펙' 등이 기록된 서류 전형에서 번번히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했던 이들을 위해 청년희망재단과 국내 중견기업이 손을 잡고 별도의 채용 기회를 마련한겁니다.
인터뷰> 최규영 / 'ㅇ'기업 상무
"(지원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인재 확보에 있어서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그동안 서류전형 불합격으로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이들도 면접에서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최종합격에 이를 수 있게됐습니다.
PIP 인터뷰> 남기범 / 채용박람회 참가 합격자
"1차에서 서류 통과를 하지 못해서 그동안 좌절을 많이 했거든요. '면접만이라도 제대로 한 번 보자'는 마음가짐이 있었는데 합격까지 돼서 정말 기쁩니다."
PIP 인터뷰> 홍석원 / 채용박람회 참가 합격자
"제가 다른 친구들보다 나이가 있는 편이라서 그런지 서류에서 자꾸 떨어지는 느낌을 받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청년희망재단 행사를 통해 나이보다는 제 자신을 봐주는 기회를 얻게 돼서 좋았습니다."
이 박람회는 특히 두 차례에 걸쳐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데, 첫 번째 면접 시험 후에는 참가자 전원에게 면접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의 조언이 이어집니다.
이를 통해 두 번째 면접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취업 후에도 직장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멘토링 상담을 이어갑니다.
청년희망재단은 앞으로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주 1회 이상 개최해 올해 5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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