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외교안보 현안과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대북 정책의 원칙과 일관성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예측 불가능하고 즉흥적인 북한 정권을 상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은 원칙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모든 정책의 시행과정에서 북한에게 분명하면서도 일관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 6자회담이 북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는 틀로 유용성이 있었지만, 회담 자체를 열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회담을 열더라도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관련 당사국들이 있어서 쉬운 문제는 아니겠지만, 6자회담만이 아니라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을 시도하는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접근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당면한 안보리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재가 도출되고, 양자와 다자차원에서도 필요한 추가 조치들이 취해질 수 있도록 모든 외교 역량을 집중해 주기를 바랍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북한이 변화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측의 협조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의 핵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는데, 이번에야말로 북한이 핵개발이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고 이란과 같이 국제사회에 나올 수 있도록 효과 있는 조치를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당분간 남북관계가 어렵고 정체 상태가 불가피할 텐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 대북정책의 확고한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당장 북한과 급하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칙 있게 접근하는 것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입니다.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안전과 보호에 유념하고 항시라도 있을지 모를 위험에 철저히 대비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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