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49차 중앙통합방위회의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열렸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다양한 형태의 도발 위협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면서 아직까지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소희 기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안보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3년 연속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대남 도발과 군사적 위협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 능력을 고도화시키고 사이버 공격이나 소형 무인기 침투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도발 위협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S와 같은 국제적 테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최근 파리, 터키, 인도네시아 등 각국에서 테러가 발생했는데, 우리도 이러한 테러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고..."
이런 새로운 위협들은 열 번을 잘 막아도 단 한 번만 놓치면 국가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며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단 한 번의 방심이나 방관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우리의 안보체계에 빈틈은 없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안보 현장에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도록..."
박 대통령은 상황이 이런데도 테러방지법이 처리되지 않아 걱정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국민들이 이렇게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인데도 국회에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켜 주지 않고 있는 것은 국민들 안전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이 태산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생화학무기 의한 위협은 예측이 힘들고 피해복구에 엄청난 예산과 노력이 소요된다며 민방위 훈련과 학교교육 등을 통한 주기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중앙통합방위회의는 지난 1968년 북한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한 1.21 사태 이후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KTV 이소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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