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소년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선도하는 데는 딱딱한 강의보다 음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는데요.
기타 연주로 학생들의 마음을 토닥여 주고 학교 폭력도 예방하는 경찰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백미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폭력 예방 교실에 강의 대신 아름다운 기타의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학생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연주에 빠져듭니다.
자칫 딱딱하고 형식적일 수 있는 폭력 예방 수업이 음악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갑니다.
인터뷰> 최준수 /서울 숭문중 3학년
"학교폭력이라는 자체가 무섭고 지루할 수도 있는 거지만, 기타라는 음악적인 것을 보여주시니까 지루하지 않았고요."
연주로 학생들을 선도하는 주인공은 유명한 기타리스트 출신 경찰관입니다.
20여 년 전 경찰에 입문한 송준한 경위는 옛 연주 실력을 되살려 학생들의 마음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혁 / 마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경찰관으로 근무하면서 학생들과의 간격을 좁히는 게 굉장히 어려운데요. 음악으로 다가가면 학생들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소통을 할 수 있어 굉장히 많이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한 학기에 한 번 열리는 학교폭력예방교실의 기타 연주는 아이들의 호응을 얻고 학교 폭력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희정 교사 / 숭문중 생활지도부장
"기타연주를 해주시면서 교육을 시켜주시니까, 재작년, 작년 (학교폭력발생)퍼센트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요. 올해도 피해를 받았다는 아이들이 5백 명 중 10명도 안되거든요. 상당히 낮은 숫자거든요."
학교는 물론 거리에서도 펼치는 송 경위의 기타 연주는 상처받은 학생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학교폭력을 줄이는 치료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준한 경위 / 마포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학교폭력으로 피해보는 친구가 많이 있는데, 빨리 좀 없어져서 우리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추억을 많이 만들면 참 좋겠습니다."
재능 기부로 기타 연주를 시작한 송 경위는 새해에도 폭력 없고 재미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꿈을 아름다운 선율에 담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백미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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