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정례 브리핑 및 Q & A [2007.12.21]
등록일 : 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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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호선 대변인 : 12월 21일 금요일 대변인 브리핑을 시작하겠다.
인사 관련 발표가 있다. 먼저 말씀드리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에 이호철 現 국정상황실장을, 홍보수석비서관에 천호선 現 홍보수석실 대변인을, 인사수석비서관에 정영애 現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을 각각 내정하였다.
그리고,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승우 現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유남영 現 케이씨엘 변호사를 각각 내정하였다. 구체적인 인선배경은 배부해 드린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퇴임하는 3명의 수석비서관에 대해서는 전해철 前 민정수석비서관을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에, 윤승용 前 홍보수석비서관을 대통령홍보특별보좌관에, 박남춘 前 인사수석비서관을 대통령인사특별보좌관에 각각 위촉하기로 하였다.
또한 대통령비서실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이호철 국정상황실장 후임에 구윤철 인사관리비서관을 전보했다. 구윤철 비서관은 현재 인사관리비서관을 맡고 있는데, 두 직을 겸임하게 되어있다. 일단 그렇게 말씀드리겠다.
관련해서 오늘 오후에 임채균 중앙선관위원과 3명의 신임수석, 그리고 금감위부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여러분들 질문 받도록 하겠다.
- 윤태곤(프레시안) 기자 : 오늘 문재인 실장께서 당선자를 만난 걸로 아는데, 한나라당 쪽에서 간단한 브리핑이 있었다. 또 추가로 알려주실 게 있는지 하고, 또 오늘 그 두 분 만남에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 안 됐겠지만 예산안 처리라든지 지금 당장 시급한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통로를 통해서 협의를 해 나가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 두루두루 좀 알려 달라.
▲ 대변인 : 이명박 당선자를 오늘 비서실장께서 축하방문을 하셨다. 그 내용은 일단 그쪽에서 주도적으로 발표를 했는데, 제가 오늘 오전에 우리 청와대 출입기자분들께도 설명을 드렸다. 내용은 아마 거의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자리에서 다른 특별한 현안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
다만 오늘 방문과는 별도로 지금 현재 좀 시급한 국가적이고 초당적인 과제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내년도 예산안이 아직 통과되고 있지 않다. 이라크파병연장 동의안, 그리고 또 한미FTA비준안 같은 것들이 걸려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나라당과 국회 내에서 협의를 해 나가겠지만, 정부로서도 국회와 정당과 그리고 당선자 측과 다양한 측면에서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 김근철(경향신문) 기자 : 당선자 관련된 건데,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당선자가 북한과의 관계, 이런 부분에서 조금 비판적인 부분도 지적할 것은 지적하겠다 이런 취지로 발언했다. 그래서 이거는 지금까지 지켜온 참여정부의 대북정책하고 좀 다르지 않은가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또 이 부분 혹시 조율하기 위한 채널을, 협상이나 협의를 할 계획이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추가로 연말 특별사면 진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 대변인 : 먼저 당선자께서 밝히신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저희가 모든 부분을 일일이, 어떤 저희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 그것과는 별도의 문제인데, 일반적으로 약간의 이견이 있는 정책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정책들은 대개 시각과 노선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구체적인 어떤 정보와 사실관계에 대한 이해의 차이에서 오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저희들의 앞으로의 인계인수 과정이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착목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 인계인수 과정에 대해서 저쪽에서 인수위가 구성이 되면 저희가 그것에 대한 그쪽에서의 준비를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겠지만, 인계과정이라는 것이 정책적인 인계과정이라는 게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저희가 추진해 오던 모든 정책에 대해서 그 정책의 배경과 취지, 그리고 진행과정, 결정과정, 그리고 관련된 통계와 정보, 이런 것들을 당선자 측에 가능한 한 최대한 제공할 생각이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이견의 폭들도 많이 좁혀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일반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이 부분이 앞에 말씀드린 대북관계와 직결돼서 드리는 말씀은 아니다. 그 부분은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고,
특사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말씀드린 것 이상, 더 이상 말씀드릴 게 없다. 저희가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연말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시기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고, 또 폭도 확정된 바 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현재까지 그 부분에 변화된 것은 없다.
- 도인태(MBC) 기자 : 지금 말씀해 주신 내용과 관련이 있는 건데, 조금 전에 나온 질문처럼 지금 현 정부와 차기정부 간에 어떤 정책적으로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들이 있지 않나? 대북정책이나 교육정책이나 지방균형정책이나 이런 것 관련해 가지고 인수위가 꾸려지기 전에 청와대 측에서 선제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정책의 어떤 연속성 확보를 위해서 당선자 측에 설명할 계획이나 그런 건 없는지 말씀해 달라.
▲ 대변인 : 일단은 그런 요구는 저희가 먼저 하기보다는 당선자 측이나 인수위 측이 요청이 있으면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일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먼저 다른 계획을 세워갖고 있지는 않다.
- 문주용(이데일리) 기자 : 특사와 관련해서 항간에서는 특사 기준이 대기업 출신을 위주로 지금 짜여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중소기업 출신들이 오히려 좀 형평성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가?
▲ 대변인 : 다른 답변을 먼저 드리겠다. 청와대 출입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들었다 더 좋은 자리이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특사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측 또는 추측 기사가 있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추측에 불과할 뿐이다. 아직 폭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조금 전에 드린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주시면 될 것 같다.
- 윤태곤(프레시안) 기자 : 질문이라기보다 오늘 생중계 마지막 날로 알고 있는데…, 하셨던 것에 대해 가지고 장단점 같은 거 간단히 평가해 주시고, 차기에 이어졌으면 좋겠는지… 그런 말씀을 해 달라.
▲ 대변인 : 제가 마무리로 준비한 말씀을 질문으로 하시니까…(웃음)
그러면 마무리 말씀 드리겠다.
대개 며칠 전에 예고를 드렸지만… 지난 6월 25일부터 시작해 온 대변인 브리핑 생중계를 오늘로서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K-TV와 인터넷을 통한 생중계는 오늘로서 마지막이 되지만, 정례브리핑은 이 자리에서 계속할 생각이다. 물론 브리핑녹취록은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서 계속 제공될 것이다.
이유는 그렇다. 현실적으로 청와대에 대한 취재의 양도 줄어들 것이고, 또 이에 따라 그때그때 브리핑 시간도 매우 불규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또 K-TV 편성 관리상의 어려운 점도 있다. 이런 점들을 모두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
그동안 협조해 주신 기자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특별히 생중계를 담당해준 K-TV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작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시작할 때서부터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았다. 당시에 저희가 파악해 보니까 매일매일 생중계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곳은 세계 여러 나라 중에 미국의 백악관과 국무성 밖에 없다고 저희는 그때 당시 파악을 했다. 그 외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은 그랬다. 그런데 꼭 우리까지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고민도 안 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론과 국민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상 책임 있게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을 했다. 또 참여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개방형 브리핑제도의 정신에 입각해 볼때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여러분들도 다 기억하시겠지만 돌이켜 보면 실수도 때때로 있었고, 또 기자 여러분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드리지 못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자평하고 싶다.
생중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다 책임 있고, 성실하게 답변을 준비하고 발표하게 하는 점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청와대 각 부서가 이 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었고, 그 과정에서 각 부서가 항상 언론의 관심과 국민의 여론에 보다 성실하게 임하는 풍토가 조성되는데 일조한 기여를 했다고 생각을 한다.
또 대통령과 청와대의 견해가 비교적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전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거두절미나 취사선택에 의해 결과적으로 잘못된 보도도 많이 줄었다고 보고… 청와대 입장의 큰 맥락 자체가 전달되었기 때문에 국민여러분이나 기자여러분들의 오해도 많이 줄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아무래도 마무리를 하면서 제가 가능하면 좀 빨리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그만두게 되니까 좀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고 또 흔히 하는 상투적인 얘기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여러분과 함께한 이 소중한 경험이 청와대와 언론, 청와대와 국민, 나아가서는 정부와 언론, 정부와 국민과의 관계를 한 걸음 더 발전시키는데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차기정부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되겠지만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운영해 나가면 어떨까 하고 감히 건의를 드려보고 싶다.
그동안 시청해주신 국민여러분과 기자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말씀을 드린다.
브리핑을 이상으로 마무리 짓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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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관련 발표가 있다. 먼저 말씀드리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에 이호철 現 국정상황실장을, 홍보수석비서관에 천호선 現 홍보수석실 대변인을, 인사수석비서관에 정영애 現 서울사이버대 부총장을 각각 내정하였다.
그리고,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승우 現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유남영 現 케이씨엘 변호사를 각각 내정하였다. 구체적인 인선배경은 배부해 드린 자료를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퇴임하는 3명의 수석비서관에 대해서는 전해철 前 민정수석비서관을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에, 윤승용 前 홍보수석비서관을 대통령홍보특별보좌관에, 박남춘 前 인사수석비서관을 대통령인사특별보좌관에 각각 위촉하기로 하였다.
또한 대통령비서실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이호철 국정상황실장 후임에 구윤철 인사관리비서관을 전보했다. 구윤철 비서관은 현재 인사관리비서관을 맡고 있는데, 두 직을 겸임하게 되어있다. 일단 그렇게 말씀드리겠다.
관련해서 오늘 오후에 임채균 중앙선관위원과 3명의 신임수석, 그리고 금감위부위원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여러분들 질문 받도록 하겠다.
- 윤태곤(프레시안) 기자 : 오늘 문재인 실장께서 당선자를 만난 걸로 아는데, 한나라당 쪽에서 간단한 브리핑이 있었다. 또 추가로 알려주실 게 있는지 하고, 또 오늘 그 두 분 만남에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 안 됐겠지만 예산안 처리라든지 지금 당장 시급한 문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통로를 통해서 협의를 해 나가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 두루두루 좀 알려 달라.
▲ 대변인 : 이명박 당선자를 오늘 비서실장께서 축하방문을 하셨다. 그 내용은 일단 그쪽에서 주도적으로 발표를 했는데, 제가 오늘 오전에 우리 청와대 출입기자분들께도 설명을 드렸다. 내용은 아마 거의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 자리에서 다른 특별한 현안과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
다만 오늘 방문과는 별도로 지금 현재 좀 시급한 국가적이고 초당적인 과제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내년도 예산안이 아직 통과되고 있지 않다. 이라크파병연장 동의안, 그리고 또 한미FTA비준안 같은 것들이 걸려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나라당과 국회 내에서 협의를 해 나가겠지만, 정부로서도 국회와 정당과 그리고 당선자 측과 다양한 측면에서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 김근철(경향신문) 기자 : 당선자 관련된 건데, 어제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당선자가 북한과의 관계, 이런 부분에서 조금 비판적인 부분도 지적할 것은 지적하겠다 이런 취지로 발언했다. 그래서 이거는 지금까지 지켜온 참여정부의 대북정책하고 좀 다르지 않은가라는 분석이 지배적인데, 이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또 이 부분 혹시 조율하기 위한 채널을, 협상이나 협의를 할 계획이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추가로 연말 특별사면 진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 대변인 : 먼저 당선자께서 밝히신 여러 가지 정책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저희가 모든 부분을 일일이, 어떤 저희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 그것과는 별도의 문제인데, 일반적으로 약간의 이견이 있는 정책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정책들은 대개 시각과 노선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구체적인 어떤 정보와 사실관계에 대한 이해의 차이에서 오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저희들의 앞으로의 인계인수 과정이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착목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 인계인수 과정에 대해서 저쪽에서 인수위가 구성이 되면 저희가 그것에 대한 그쪽에서의 준비를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겠지만, 인계과정이라는 것이 정책적인 인계과정이라는 게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저희가 추진해 오던 모든 정책에 대해서 그 정책의 배경과 취지, 그리고 진행과정, 결정과정, 그리고 관련된 통계와 정보, 이런 것들을 당선자 측에 가능한 한 최대한 제공할 생각이다. 그런 것들을 통해서 이견의 폭들도 많이 좁혀지지 않을까 하는 그런 일반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다. 이 부분이 앞에 말씀드린 대북관계와 직결돼서 드리는 말씀은 아니다. 그 부분은 오해가 없으시길 바라고,
특사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말씀드린 것 이상, 더 이상 말씀드릴 게 없다. 저희가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연말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 시기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고, 또 폭도 확정된 바 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현재까지 그 부분에 변화된 것은 없다.
- 도인태(MBC) 기자 : 지금 말씀해 주신 내용과 관련이 있는 건데, 조금 전에 나온 질문처럼 지금 현 정부와 차기정부 간에 어떤 정책적으로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들이 있지 않나? 대북정책이나 교육정책이나 지방균형정책이나 이런 것 관련해 가지고 인수위가 꾸려지기 전에 청와대 측에서 선제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정책의 어떤 연속성 확보를 위해서 당선자 측에 설명할 계획이나 그런 건 없는지 말씀해 달라.
▲ 대변인 : 일단은 그런 요구는 저희가 먼저 하기보다는 당선자 측이나 인수위 측이 요청이 있으면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일이라고 생각하고… 저희가 먼저 다른 계획을 세워갖고 있지는 않다.
- 문주용(이데일리) 기자 : 특사와 관련해서 항간에서는 특사 기준이 대기업 출신을 위주로 지금 짜여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중소기업 출신들이 오히려 좀 형평성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게 아니냐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가?
▲ 대변인 : 다른 답변을 먼저 드리겠다. 청와대 출입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들었다 더 좋은 자리이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특사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예측 또는 추측 기사가 있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추측에 불과할 뿐이다. 아직 폭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조금 전에 드린 말씀 그대로 받아들여주시면 될 것 같다.
- 윤태곤(프레시안) 기자 : 질문이라기보다 오늘 생중계 마지막 날로 알고 있는데…, 하셨던 것에 대해 가지고 장단점 같은 거 간단히 평가해 주시고, 차기에 이어졌으면 좋겠는지… 그런 말씀을 해 달라.
▲ 대변인 : 제가 마무리로 준비한 말씀을 질문으로 하시니까…(웃음)
그러면 마무리 말씀 드리겠다.
대개 며칠 전에 예고를 드렸지만… 지난 6월 25일부터 시작해 온 대변인 브리핑 생중계를 오늘로서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K-TV와 인터넷을 통한 생중계는 오늘로서 마지막이 되지만, 정례브리핑은 이 자리에서 계속할 생각이다. 물론 브리핑녹취록은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서 계속 제공될 것이다.
이유는 그렇다. 현실적으로 청와대에 대한 취재의 양도 줄어들 것이고, 또 이에 따라 그때그때 브리핑 시간도 매우 불규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또 K-TV 편성 관리상의 어려운 점도 있다. 이런 점들을 모두 고려해서 내린 결정이다.
그동안 협조해 주신 기자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특별히 생중계를 담당해준 K-TV 관계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작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시작할 때서부터 여러 가지 걱정이 많았다. 당시에 저희가 파악해 보니까 매일매일 생중계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는 곳은 세계 여러 나라 중에 미국의 백악관과 국무성 밖에 없다고 저희는 그때 당시 파악을 했다. 그 외에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은 그랬다. 그런데 꼭 우리까지 이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고민도 안 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론과 국민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항상 책임 있게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을 했다. 또 참여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개방형 브리핑제도의 정신에 입각해 볼때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여러분들도 다 기억하시겠지만 돌이켜 보면 실수도 때때로 있었고, 또 기자 여러분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켜 드리지 못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자평하고 싶다.
생중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다 책임 있고, 성실하게 답변을 준비하고 발표하게 하는 점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청와대 각 부서가 이 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었고, 그 과정에서 각 부서가 항상 언론의 관심과 국민의 여론에 보다 성실하게 임하는 풍토가 조성되는데 일조한 기여를 했다고 생각을 한다.
또 대통령과 청와대의 견해가 비교적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전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거두절미나 취사선택에 의해 결과적으로 잘못된 보도도 많이 줄었다고 보고… 청와대 입장의 큰 맥락 자체가 전달되었기 때문에 국민여러분이나 기자여러분들의 오해도 많이 줄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아무래도 마무리를 하면서 제가 가능하면 좀 빨리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그만두게 되니까 좀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고 또 흔히 하는 상투적인 얘기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여러분과 함께한 이 소중한 경험이 청와대와 언론, 청와대와 국민, 나아가서는 정부와 언론, 정부와 국민과의 관계를 한 걸음 더 발전시키는데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차기정부도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되겠지만 이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운영해 나가면 어떨까 하고 감히 건의를 드려보고 싶다.
그동안 시청해주신 국민여러분과 기자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말씀을 드린다.
브리핑을 이상으로 마무리 짓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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