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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어린이 도슨트' 활약
등록일 : 20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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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에 가면 전시물을 설명하고 안내하는 '도슨트'를 만날 수 있는데요.

전문지식이 필요한 '도슨트' 업무에 도전장을 낸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서 활동하는 어린이 도슨트들을 김나연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자연사 박물관이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로 크게 북적입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설명을 하는 또래 어린이가 눈길을 끕니다.

어린이 도슨트입니다.

"에메랄드예요. 에메랄드 다들 아시죠? 여기 초록색 보물이 에메랄드인데, 에메랄드는 예전부터 자연의 신비로움을 가진…"

마이크를 들고 설명하는 여학생의 모습이 여느 성인 도슨트 못지않게 노련합니다.

박물관을 찾은 아이들은 어린이 도슨트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부딪히고 엇갈리고 균열이 생기는 이런 활동을 통해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어린이 도슨트의 마이크 소리를 듣고 어린이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에 금세 빠져듭니다.

김경서 어린이 도슨트 / 서울 이대부중 2학년

"관람객들의 연령에 맞춰서 한번 대본을 써보기도 하고 제가 아직까지 미흡한 부분, 좀 더 공부해야 하는 부분들을 인터넷이나 관련 서적들을 찾아봄으로써 훨씬 더 좋은 설명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 어린이 도슨트가 어린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근무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5월부터입니다.

현재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는 모두 56명의 어린이 도슨트가 등록돼 있습니다.

정지수 학예연구원 /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어린이들한테 어떻게 하면 더 박물관을 친근하게 잘 설명을 해 줄까 고민해서 가능하면 어린이의 눈으로 어린이의 목소리로 한번 설명을 해보자…"

어린이 도슨트에 대한 평가와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입니다.

김태훈 / 서울 가산초교 1학년

"형이 쉽게 설명해줘서 듣기 좋았어요."

박애선 / 서울 금천구 벚꽃로

"아이들도 긴장하지 않고 또 낯설어 하지 않고 자기들의 궁금한 것들도 잘 질문하고 듣는 것 같아서 좋고요."

어린이 도슨트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중학교 3학년 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도슨트로 활동하려면 이론과 실습, 타박물관 견학 등 두 달 동안의 집중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어린이 도슨트들은 주말 또는 휴일 중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든 봉사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도슨트 학생에게는 박물관 행사에 무료로 초청되거나 봉사활동 확인을 받을 수 있고, 워크숍에 참석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어린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어린이 도슨트는 반응이 좋아 다른 박물관으로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김나연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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