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시작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데요.
김용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명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은 경기도 성남을 찾아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SYNC> 박근혜 대통령 (지난 18일)
"정부도 빨리 통과시켜달라고 호소를 그동안 했는데 안돼서 너무 애가 탔는데, 당사자인 여러분들은 심정이 어떠실지 짐작이 됩니다.그래서 힘을 보태드리려고 참가하게 됐고요"
박근혜 대통령의 서명 동참과 관련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국민과 같이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28일 현재 서명운동에 동참한 인원은 53만 명, 서명운동 본부는 오프라인으로 28만 명, 온라인으로 25만 명이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생구하기, 경제활성화 법안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기업활력제고법은 일명 원샷법으로 불립니다.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선제적으로 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줄이고 절차를 쉽게 하는 법안입니다.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이 서로 사업을 교환하거나 업종 전환할 때 M&A의 규제가 크게 완화됩니다.
또 하나는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입니다.
일자리 창출을 많이 유도하는 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를 지원하는 법입니다.
2013년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제조업의 두 배로 조사돼 법안의 통과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은 노동개혁 관련법으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직장인들의 근로시간이 줄어 청년일자리가 늘어나고, 비정규직의 규모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법안의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이제 지방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교육을 받는 회사원부터 기업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찾는 기업인들까지, 방문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 18일 부스를 마련해 이곳을 방문하는 기업인들로부터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서명 부스는 이렇게 사무실 안에 마련돼 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업무를 보러 오고가는 이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서명운동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서명을 할 수 있고, 국민들의 공감도 얻고 있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INT> 최상천 / 청주상공회의소 부장
"전 서명운동을 보면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특정한 시간을 두고 확 불었다가 사그라드는 경우가 있었는데 특히 지역의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서명에 동참하는 이들의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INT> 이지연 / 청주시 흥덕구
"지금 경제도 어렵고 젊은 친구들의 일자리도 많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런 서명 운동을 통해서 조금 더 법안이 빨리 통과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해서 서명하러 왔습니다."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서명운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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