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버려지는 강아지나 고양이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요.
유기 고양이의 쉼터가 되고 입양을 도와주는 카페까지 등장했습니다.
곽동화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고양이 카페,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졸기도 하고 카페를 왔다 갔다 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은 귀엽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태은 / 서울 동대문구 휘경로
"여기 두 번째 방문인데 여기 와서 고양이 보니까 귀엽고 키우고 싶어졌어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듯 사람을 잘 따르는 모습인데요.이 카페는 아주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인터뷰> 조아연 사장 / 유기묘카페
"길에서 다치거나 집에서 학대받던 아이들로 이루어진 곳이에요. 그냥 일반 고양이카페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고요. 우리 아이들은 모두 다 입양이 가능한 아이들이에요. 즐겁게 오셔서 보시고 입양도 가능한 곳이니까 오셔서 보세요."
버려진 고양이들에게 보금자리가 되어준 이 카페는 3년 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자원봉사와 후원이 카페를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웅 / 서울 동대문구 외대역동로
"자원봉사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하나도 안 친했던 애들인데 계속 보니까 얼굴 만지게 해주고 안게도 해주고 점점 이렇게 변하는 모습이, 교감하는 느낌이 되게 좋았거든요. 일주일에 몇 번만 있으려고 (했는데) 매일 오게 되고 그랬어요."
입소문에 카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버려졌던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입양으로도 이어집니다.
인터뷰> 이유진 / 서울 중랑구 숙선옹주로
"그리고 고양이들이 되게 활달하고 길가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활달하고 사람을 가리지 않고 잘 다가와주고 뭐 이런 게 좋은 것 같아요."
카페에서는 버려진 고양이를 구조하고, 치료하고 쉼터가 되어 주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캠페인도 펼칩니다.
카페 등의 활동으로 버림받은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2005년엔 5% 수준이던 유기묘 입양률이 10년 만에 32%까지 높아졌습니다.
유기묘 입양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입양되지 못한 많은 수의 고양이들은 안락사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유기 고양이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사랑받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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