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과 인성을 살리는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도 대안교과 중심의 자유학년제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시범과정이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고교자유학기제를 고동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고교자유학년제 수업이 진행될 오디세이 학교입니다.
막상 지원했지만 생소하기만 한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기는 학생뿐이 아닙니다.
인터뷰> 김지윤 / 서울 녹천중 3학년
"저를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채은주 / 동대부여중 3학년
"주도적으로 직접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데 오디세이학교에서는 그렇게 할 수 있으니까…"
인터뷰 > 전은순 / 학부모
"6개월 전부터 센터를 찾아가서 선생님도 만나보고 선배들도 만나보고 그러면서 "엄마, 내가 가야할 데가 여기인 것 같아" 라고 하더라고요."
올해 오디세이학교는 일반고와 자공고 학생 90명을 대상으로 일반 교과와 다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됩니다.
인터뷰> 정병오 교사 / 오디세이학교
"5개 중점과정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문화예술, 인턴십, 공방, 시민참여 이 과정 중에서 아이들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 것을 더 깊이 배우게 됩니다."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고향으로 돌아온 그리스 신화의 영웅 오디세이.
1년 동안 자신의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보려는 학생들이 모인 오디세이학교는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의 '학력인정 학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녹취> 조희연 / 서울특별시교육감
"이러한 실험들을 통해서 검증하고 이걸 제도화시켜 가지고 궁극적으로는 획일적인 우리 국가의 교육과정 전반을 변화시켜야…"
2015학년도 제1기 오디세이학교는 40명이 입학해 34명이 과정을 마치고 고등학교 2학년으로 진급하거나, 1학년으로 다시 학업을 이어갑니다.
인터뷰> 이주은 / 오디세이학교 1기
"애들과 협력하면서 그렇게 배워 나가는 게 저를 좀 더 성장시킨 것 같아요."
인터뷰> 윤석찬 / 오디세이학교 1기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식을 통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고교자유학년제 오디세이학교는 성공적인 평가 속에 올해는 학생을 늘리고 교육과정도 다양화했습니다.
인터뷰> 김추령 교사 / 서울 삼각산고
"아이들의 눈이 되어서 바라보는 그러한 학교와 그런 학교의 교육 과정을 이제는 고민하고 실천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임유원 장학관 / 서울시교육청
"이제 더 많은 잠재적인 수요가 불어나면서 학생들을 좀 많이 모을 수 있고, 또 제대로 된 깊이 있는 중점교육과정을 운영해나갈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오디세이학교 학생들은 1학년 교육과정의 보통교과인 수학, 영어, 한국사 3과목을 주 2시간씩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들은 대안교과 즉, 자신의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오디세이학교가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공감과 호응 속에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아, 모두가 행복한 교육의 장을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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