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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대학생들, 노숙인 도시락 봉사
등록일 :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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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 대학생들이 노숙인들에게 도시락 봉사활동을 해와 화제입니다.

탈북자 대학생 봉사단체 '유니씨드'를 양혜원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중구 중림동 한 종교 자선단체 주방입니다.

10여 명의 젊은이들이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이들은 탈북 대학생봉사단체 유니씨드 회원들로 노숙인들에게 전달할 도시락을 만드는 중입니다.

'유니씨드'란 '통일의 씨앗'이란 뜻으로 '유니피케이션'과 '씨드'의 합성업니다.

유니씨드 회원들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오전 노숙인 도시락 봉사활동을 준비하기 위해 이곳에 모입니다.

2백여 명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하다보니 밥솥도 크고 준비할 것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오늘의 도시락 반찬은 고기와 버섯이 들어간 무침과 어묵무침, 김치, 그리고 된장국입니다.

준비한 도시락이 식기 전에 전달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이들이 향한 곳은 서울역입니다.

줄을 선 노숙인들에게 수저를 나눠주고 도시락과 된장국을 전달하는 유니씨드 회원들의 얼굴에는 웃음과 따듯한 마음이 넘칩니다.

인터뷰> 엄에스더 대표 / '유니씨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서 탈북민들에 대한 안좋은 편견이 있는 분들이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엄 대표가 탈북자를 따뜻하게 품어준 대한민국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에서 친구 4명과 함께 서울역 앞에서 도시락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한 것은 작년 7월 부터입니다.

노숙인들의 힘든 사정은 탈북한 우리가 가장 잘 안다며 의기가 투합돼 봉사가 시작된 겁니다.

주변에 봉사활동이 알려지면서 유니씨드 회원은 현재 탈북 대학생만 33명으로 늘어났고 남한 대학생 친구들도 6명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인 총무 / '유니씨드'

"한 4~5개월 정도했고요. 이거(봉사활동) 하면서 저는 탈북한 경우는 아니지만 이것을 통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생각보다 소통할 수 있는 연결고리들이 많고 제가 도와 줄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탈북 대학생 봉사단체 유니씨드가 한 번에 2백개의 도시락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60만 원 정도입니다.

이 돈은 회원들이 조금씩 보태거나 팬시용품을 제작해 팔아 조달하고 있습니다.

유니씨드는 작년 9월 북한이탈주민 지원재단으로부터 '착한 봉사단'에 선정됐습니다.

탈북자 대학생 봉사단체 유니씨드의 노숙인 도시락 봉사활동이 탈북자를 수혜자로만 보는 우리 사회의 편견을 깨뜨리는 데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양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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