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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나눔카 3년, 성과와 과제는?
등록일 : 201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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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 공유를 통해 도시교통문제 해결과 나눔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서울시의 카셰어링, 나눔카 사업이 시작한 지 3년째인데요 .

그동안의 성과와 이용실태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한서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노원구에 사는 정원희 씨는 일주일에 두 번 집근처 공영주차장을 찾아 카셰어링 차량, 나눔카를 이용합니다.

1시간에 4천원 정도면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원희 / 서울 노원구 동일로

“일단 비용이나 편리성면에서 택시보다 편한 거 같아서 자주 이용을 하는데 특히 승차감 같은 경우에도 택시보다 낫다고 느껴서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서울시의 나눔카 사업은 지난 2013년 2월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음 시작됐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서울시내에는 현재 천 202군데 주차장에서 2천 675대가 운영될 만큼 사업이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신성훈 주무관 / 서울시 교통정책과

“나눔카 회원수는 사업초기보다 약 15배가 증가한 85만 명이 가입돼 있고, 일평균 이용자 수도 사업초기 12배가 증가한 약 하루 4천2백 명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눔카 이용실태를 보면 33%가 여가시간이 많은 주말에 이용했고 대중교통이 종료되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사용자가 많았습니다.

나눔카 이용시간은 한 차례 평균 3시간 23분, 이용거리는 평균 42km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용자의 86퍼센트가 20~30대 (이삼십대)일 정도로 나눔카는 특히 젊은 층에게 큰 인기입니다.

서울 연구원의 연구 조사결과 나눔카 1대가 승용차 8.5대의 교통수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나눔카 사업은 지난 3년 동안 많은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나눔카 이용이 확산되면서 고쳐야 할 문제점도 많이 드러났습니다.이용자들이 지적하는 제일 절실한 문제는 차량관리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차량 청소가 제대로 안 되거나 수리가 안 된 차량을 이용하는 사례도 이 때문이라고 이용자들은 주장합니다.

명의를 도용해 나눔카를 쉽게 이용해 선의의 피해를 주는 사례도 시급히 제도적으로 막아야 할 과제입니다.

이밖에도 수시로 변동하는 국내유가에 맞춰 탄력적인 주행요금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이용자들은 지적합니다.

서울시는 지난 3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제 2기 나눔카 서비스 사업을 더욱 활기차게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신성훈 주무관 / 서울시 교통정책과

“기존에는 업무지역 중심으로 나눔카 서비스를 확대시켰다면, 향후에는 생활권, 주거지역 중심으로 확대시켜서 시민들이 자동차를 소유하는 문화 변화를 통해서 서울시 교통수요관리 정책에도 이바지할 예정입니다.”

공유도시 서울의 하나로 시작된 나눔카 서비스가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차량관리 인프라 구축과 불법이용자를 근본적으로 막는 방안 등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한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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