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없는 나라 청소년들에게 동계스포츠를 전파하는 평창 '드림 프로그램'이 올해로 13회째를 맞았습니다.
청소년들은 추위 속에서도 동계스포츠와 한국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지혜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눈 구경이 어려운 따뜻한 나라의 청소년들이 서울의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영하 10도를 밑도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지만 표정만은 무척 밝습니다.
늠름한 모습의 수문장 교대식과 궁 곳곳을 둘러보며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봅니다.
인터뷰> 디나 / 르완다
"정말 추워요. 하지만 이곳의 역사를 들으니 좋고 이 도시가 아주 좋아요"
동계 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평창의 약속이 1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눈과 추위와는 거리가 먼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에서 온 이들은 2016 드림 프로그램 참가자들입니다.
지난 17일 입국해 강원도 평창에서 스키와 스케이트 등 동계 스포츠를 체험하고 1박 2일의 서울 나들이에 나선 겁니다.
난생처음 겪어보는 추위 속에 인사동과 명동, 서울 시청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시간.
인터뷰> 휘이 / 베트남
"서울의 날씨는 너무 춥지만, 경치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정말 좋은 도시라고 느꼈어요."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44개국 179명의 청소년과 코치진들이 참가했으며, 분쟁 지역 난민 청소년과 9개국 32명의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2004년 처음 시작된 드림프로그램에는 지난 12년간 총 75개 나라에서 1천6백여 명이 참가했으며, 166명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카이오 / 브라질
"브라질에서 훈련 중인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눈 위에서 크로스컨트리를 경험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인터뷰> 백기웅 부장 / 서울시립보라매청소년수련관
"날씨가 너무 추워서 서울에 대한 인상보다는 추위에 떨고 가지 않을까 걱정인데요. 서울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 체험을 통해 서울이 행복한 도시이고, 언젠가 성인이 됐을 때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동계 스포츠 불모지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드림 프로그램.
한국을 널리 알리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성공적인 개최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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