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다운 추위가 반가운 사람들이 있는데요.
영하의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붙은 얼음벽을 오르며 겨울을 이기는 빙벽타는 사람들을 한영학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영하의 추위가 이어지면서 절벽이 거대한 얼음벽으로 변했습니다.
하늘을 찌르듯 솟아있는 빙벽을 외줄에 의지한 채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으로 향해 오릅니다.
아슬아슬한 순간을 만나기도 하지만 패기와 도전의 정신으로 빙벽을 정복해 갑니다.
인터뷰 > 최동식 / 서울 노원구 덕릉로
"얼음을 찍었을 때 깨지면서 파편 튀기듯이 시원한 그런 맛도 있고요. 한겨울에 할 수 있는 것, 아주 최고라고 저는 생각 합니다."
많은 체력과 용기가 필요한 레포츠지만 빙벽 등반에는 남녀는 물론 나이도 따로 없습니다.
인터뷰 > 배은순 / 경기도 고양시
"자기 자신 안에 있는 내재된 힘을 얼음을 찍으면서 발산 할 수 있어요."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빙벽등반은 성취감과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어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론 미끄러지고 로프에 매달리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기는 지켜보는 동료도 마찬가집니다.
거대한 얼음벽에 오르는 도전의 열기가 계곡의 추위를 녹여 주고 있습니다.
30미터에서 100미터 높이까지 4개 코스로 조성된 판대리 빙벽은 초보자는 물론 전문가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추위 속에 얼음이 단단해지자 빙벽타기는 제철을 만났습니다.
판대리 빙벽장을 찾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50명 정도, 주말에는 3백여 명이 찾아 얼음벽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강호 운영위원장 / 판대아이스파크
"빙벽등반은 신발과 손에 이런 장비를 착용해서 올라가야 되고요. 한 겨울에 남들이 춥다고 할 때 우리는 이런 빙벽등반을 올라야 하거든요."
얼음벽을 오르고 난 후 계곡에서 맛보는 음식도 별밉니다.
따뜻한 음식과 차를 마시면서 계곡의 칼추위와 몸의 피로를 날려보냅니다.
인터뷰> 이구병 / 경기도 부천시
"빙벽(등반) 하고 나서 먹으니 맛있습니다. 이런 기분에 빙벽(등반) 합니다."
산악인의 스포츠로 여겨졌던 빙벽타기가 이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빙벽타기 명소마다 겨울다운 추위를 반기는 발길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한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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