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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은 과학수사의 새 장을 연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기존 혈흔과 정액반응 검사에 사용되던 시약과 같은 성능을 가지면서도 가격 면에서 훨씬 저렴한 대체 시약이 개발돼 과학수사의 발전을 예고했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이미 희석되거나 지워진 혈흔을 찾기 위해 시약을 뿌립니다.

불을 끄고 푸른 형광 빛을 비추자 보이지 않던 혈흔이 나타납니다.

보통 만 배 이상 희석된 혈흔에도 반응하는 이 시약은 사건의 단서를 찾는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약의 대부분은 고가이기 때문에 경찰은 사건 감식에 앞서 비용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청 과학수사계에서는 시약의 경제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체 시약 개발에 나섰습니다.

800회 이상의 실험을 거쳐 개발된 대체 시약.

이렇게 개발된 대체시약의 가격은 천 백 원 수준으로 기존 시약의 가격이 개당 만 천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로 비용을 줄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혈흔과 정액 반응 검사 시약 개발이 2007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 시약은 전국 각 지방청으로 보급돼 혈흔과 정액반응 검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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