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낮, 서울역 광장에서 이동병원이 운영됩니다.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의료 봉사인데요.
진료부터 처방까지 하루 6~7백명이 무료 진료를 받는데요.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조금만 계세요. 수치 결과 나오면 써드려야 하니깐요."
간호사가 어르신의 혈당 수치를 측정하고 혈압을 잽니다.
여기 저기 아픈 곳이 많은 어르신들은 의사와 상담도 받습니다.
이동식 (81세) / 서울 강북구 오현로
"혈압약, 변비, 가끔 머리가 아파서 두통약, 나이가 들면 아픈 데가 많아요. 항상 고맙죠. 저렇게 (진료)해주고 기분도 좋고 약 타가지고 가는 거죠."
"어디가 불편하세요? -감기약"
의료진은 측정과 상담 결과를 꼼꼼하게 기록에 남기고 약 처방까지 해 줍니다.
"오늘은 감기약과 가래약만 타 가시면 되는 거예요?"
"어르신, 위로 조금만 더 올라오세요."
간단한 진단에 치과 진료와 엑스레이도 찍어주는 이동병원도 운영됩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긴 줄을 이뤄 진료까지 평균 2-3시간이나 걸릴 정도입니다.
진료기록부들을 관리하고, 어르신들을 안내하는 자원봉사자도 눈코뜰새 없이 바쁩니다.
김지연 / 서울시립대 4학년
"서울의료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서울역 무료진료에 매달 이렇게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추운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보람차고 뜻 깊은 것 같습니다."
"이 글자 보이세요?"
한 분 한 분 일일이 약을 조제하고, 설명을 하는 약사들 앞에 줄이 가장 길어집니다.
오늘 진료와 약을 타 간 분들은 모두 600여 명에 달합니다.
최재필 단장 / 서울의료원 공공의료사업단
"나눔 진료봉사단에선 기존에 있는 서울시의 일반적인 보건소 체계와 그리고 노숙인들에 대한 지원체계와 함께 협력하여서, 이분들이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의료원 등 서울시 산하 9개 시립병원으로 구성이 된 “의료봉사단의 나눔 진료"는 7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료 기록부로 관리되고 있는 사람이 7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웬만한 병원 못지 않습니다.
이상화 팀장 /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서울의료원 등 9개 시립병원을 주축으로 나눔 의료봉사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턴 기존의 일반 신체적 진료에서 보다 진료과목을 정신건강분야로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해질무렵까지 이어지는 수요 나눔 의료봉사는 어르신은 물론 소외 계층의 건강을 지켜주는 든든한 힘이 되고 있습니다.
파이팅!!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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