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편물을 보내고, 금융거래 등을 하는 우체국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우체국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혜화동우체국을 최영숙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아늑한 실내에 커피향기가 가득합니다.
두세 명씩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여느 커피숍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커피숍이 아닙니다.
50년 된 낡은 서울 대학로 혜화동우체국이 라이브포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우편 금융 업무는 물론 문화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신 개념 우체국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이 프로젝트는 우정사업본부가 민간기업과 손을 잡고 오래된 소형 우체국을 세련된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입니다.
낡아 칙칙했던 외관은 하얀색 편지봉투 디자인으로 밝게 바뀌고 커피전문점도 마련해 분위기를 확 바꾼 겁니다.
서장훈 / 서울 동작구 국사봉길
"우체국인데 딱딱한 느낌이 없고 편안하고 커피향기도 나고 여기가 우체국인가? 커피숍인가? 하게 되네요. 여기서 친구들을 만나도 되겠어요."
지역적 특성을 살려 한쪽 벽에는 대학로의 공연장과 지역정보 등을 안내하는 대형 지도가 그려지고 각종 공연정보를 알려주는 모니터도 설치됐습니다.
우체국의 본업무인 우정업무도 종전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업무 데스크는 고객과 화물의 동선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소음이 차단되는 소포 포장실을 새로 마련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유영미 / 경기도 남양주시
"대학로 나온 김에 뭘 좀 사서 친구에게 보내주려고 들렀는데 우체국이 참 예쁘네요. 포장실도 따로 있어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다른 분들한테 잘 안 들릴 것 같아 좋고요. 참 편리한 거 같아요."
또 우체국 한쪽에 들어온 포스트 카페가 야간이나 주말에도 소포접수를 대행하도록 한 것도 전과 달라진 점입니다.
김현수 국장 / 혜화동우체국
"우리 우체국을 많이 이용해 주시면 서울 혜화동우체국이 유서 깊은 혜화동의 동네우체국으로 좀 더 주민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우체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민간기업인 라이브포스트와 우정사업본부가 함께 진행한 이 사업에는 세금이 한 푼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꾸미는 자금을 댄 라이브포스트는 앞으로 10년간 커피전문점인 포스트카페를 운영해 투자금액을 회수하게 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안국동, 종로2가, 종로5가 신촌우체국 등 4곳을 추가로 리모델링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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