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들과 차를 타고 외출할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려는 아이 때문에 골치아프시죠.
대학생들이 곰 모양의 스티커를 제작해 어린이 가슴에 붙여 안전벨트를 자연스럽게 매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화제입니다.
김고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젊은이가 곰 모양의 스티커를 어린이 앞가슴에 붙이며 뭔가를 설명합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곰 모양 때문인지 설명을 듣는 어린이 얼굴에 호기심이 가득합니다.
이 스티커는 '찰칵이곰'입니다.
이 찰칵이곰 스티커는 어린이들의 안전벨트 착용을 유도하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최미르 / 충남 당진시
“평소에 아이들이 안전벨트 매는 거 별로 안 하는데 곰돌이라는 새로운 스티커를 통해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안전벨트 매면서 안전하고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렇게 어린이 가슴 상단에 찰칵이곰을 부착한 뒤 안전벨트가 스티커 위를 지나가도록 착용합니다.
안전벨트를 곰이 덮는 이불로 비유해 아이들의 안전벨트 착용을 유도하는 겁니다.
카시트를 착용하는 영유아부터 카시트를 떼고 안전벨트를 직접 착용하는 6살에서 9살까지의 어린이까지 모두 캠페인 대상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공모전을 준비하던 3명의 대학생에게서 나왔습니다.
한보미 / 하루5분연구소
“해외에서 정크 스탬프라는 손 씻기 캠페인에서 착안했습니다. 곰돌이가 ‘추워요’해서 안전벨트로 이불을 덮어주는 걸로 어린이들의 행동변화를 유도하지 않을까 해서 하게 된 겁니다.”
'찰칼찰칵 캠페인'이란 이름으로 나눠주는 이 찰칵이곰 스티커는 경기도 수원과 의정부시 일대 어린이집에 이미 3백여 장이 배포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하경 실습교사 / 의정부 어린이집
“저희가 스티커를 받고 나서 아이들을 앉혀 놓고 차량 가기 전에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줬어요. 곰돌이한테 이불을 덮어주는 거라고. 그러니까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찰칵이곰은 페이스북 ‘공모전 무작정 따라하기’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스티커를 받거나 파일을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어린이 교통사고 조사결과 사망 어린이 가운데 30%가 안전벨트를 안 매 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찰칵이곰 스티커를 나눠주며 벌이는 대학생들의 이 같은 어린이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만 앞으로의 비용을 자신들이 충당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국민리포트 김고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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