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신부나 가임기 여성들에겐 병원진료를 제때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요.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멀리 도시로 나가야 하는 여성들을 위해 경상남도에서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버스로 지역을 순회하는 검진활동을 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예원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상남도 고성군 보건소 앞에 핑크빛 대형버스가 눈길을 끕니다.
이 버스는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검진에 불편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임산부들을 돕기 위해 출동한 '찾아가는 산부인과' 버스입니다.
고성군민인 30살의 임산부 조영이씨.
임신 당뇨 검사를 위해 약을 먹고 있습니다.
임신 25주차에 필요한 이 검진을 받기 위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방문한 겁니다.
조영이 / 경남 고성군
"평소에 다니던 산부인과는 검사 진료비도 부담이 됐는데 고성군 보건소에서 무료로 지원되서 정말 좋고요."
버스 안쪽에선 한 여성이 혈당검사를 위해 채혈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버스 안에서 임산부와 가임여성 등이 검진받을 수 있는 분야는 초음파검사, 혈당및 당화혈색소검사, 임산부 산전 기본검사 등 다양합니다.
'움직이는 산부인과 병원'이라고 해도 가히 손색이 없습니다.
진료팀도 산부인과 전문의 간호사, 병리사, 방사선사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돼 수술을 제외하곤 모든 산부인과 진료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임성진 / 경남 고성군
"제가 사는 지역에서 질 좋은 서비스를 무료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을 했고 와이프도 거리가 가깝다보니 매우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고성보건소에서 5시간 동안 검진을 받은 여성들은 모두 15명에 이릅니다.
경상남도에서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한 달에 한 두 차례 순회 검진을 하는 지역은 산청군, 고성군,의령군,함양군 4개입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버스는 지난 2008년 처음 시작돼 매년 군지역 여성 500여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현주 /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역담당
"임신을 하면 군보건소로 가셔서 임산부 등록을 합니다. 등록을 하게 되면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있는 지역에는 저희 진료일정을 가르쳐드려요."
산부인과병원이 없는 경상남도 4개군지역을 대상으로 실행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버스' 사업은 농촌인구증가와 지역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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