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술현장에서 수 십 년간 일하면서 주경야독으로 교수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해 말 현장실무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교수 20명을 신규 임용했는데, 그 중 3명이 현장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이 대학 졸업생입니다.
이들을 김용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사내용]
서울정수캠퍼스 자동차과 이주호 교수는 차체수리도장 경력 25년의 베테랑입니다.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한 풍부한 현장 경험에 이 대학 야간과정을 마치고 석사과정을 밟아 이론까지 무장한 이 교수는 차량도어 특허까지 공동 발명했습니다.
25년간 익혀온 기술과 39세에 시작한 학문은 그를 교수로 이끌었습니다.
이주호 교수 /폴리텍대 서울정수캠퍼스 자동차과
"시작은 미비하지만 원대한 꿈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여러 갈래의 길이 있으니까 열심히 노력해서 꿈을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캠퍼스 자동차과에 임용된 임명철 교수는 자동차 정비분야 경력이 26년으로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입니다.
정비업소에서 일하던 그는 서른을 넘긴 나이에 이 대학에 입학해 야간과정을 졸업했습니다.
이어 엔진분야 석사학위와 자동차정비 기술장을 취득하고 자동차용 펌프시험 장치를 발명한 임 교수는 실력 있는 기능인 양성의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임병철 교수 /폴리텍대 화성캠퍼스 자동차과
"제가 실무를 오래 대략26년 했기 때문에 실무하고 가장 근접하게 학생들을 가르쳐서 바로 현장에 투입 할 수 있게…"
이들의 교수 임용은 화려한 스펙 보다 오직 풍부한 현장경험과 기술, 그리고 이를 전달할 수 있는 지도 능력과 실력이 인정받은 결괍니다.
이우영 이사장 / 한국폴리텍대학
"실력이 스펙을 뛰어넘는 그런 사회가 왔는데요, 특히 교수부문에 있어서는 간판이 아닌 현장 중심의 전문가, 현장 최고의 실력을 가지신 분들만을 채용해서 훈련 품질을 세계 최고의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한국폴리텍대학은 지난 3년간 취업률이 84.5%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장경험과 기술이 풍부한 교수들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력을 길러내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기술자가 주경야독으로 교수가 되어 모교에서 후배를 가르친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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