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앵커>
방치돼 왔던 양곡창고가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관광객들과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전남 담양의 담빛예술창고를 최유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따뜻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카페 실내에 울려퍼집니다.
처음 들어 보는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 소리에 손님들은 눈과 귀를 떼지 못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나 뿐인 이 대나무로 만든 파이프 오르간은 이곳 담양 담빛예술창고의 명물입니다.
송영훈 / 파이프 오르간 연주자
"많이 접할 수 없는 악기다보니 사람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문을 연 지 반 년 밖에 안 됐는데도 만 명 이상이 찾아 담빛예술창고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문화예술 체험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남송창고란 글자가 선명한 붉은 벽돌의 외관이 인상적인 담양 담빛예술창고는 10여 년 동안 방치돼 있던 폐 창고에 예술을 입혀 작년 9월 개관됐습니다.
양곡창고로 쓰던 330㎡ 규모의 창고 2동을 담양군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재창조한 겁니다.
창고 한 동은 전시실로 또 다른 창고 한 동은 북카페와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폐 창고가 어엿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 1년 동안의 과정은 현재 전시되고 있는 ‘담빛 문화향기를 말하다’ 결과보고전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산업단지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의 하나로 탄생된 담양군 담빛예술창고에는 국비 12억여 원이 투입돼 친환경적으로 조성됐습니다.
김지혜 / 광주광역시
"카페나 갤러리가 안 됐다면 없어질 공간이잖아요. 그 공간을 잘 활용해서 자연이랑 같이 있는 카페를 (꾸며서) 예쁘고 실용적인 것 같아요."
주변에 죽녹원과 담양 국수의 거리 등 담양의 관광명소가 위치하고 있어 담빛예술창고는 앞으로 기존의 담양의 관광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역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장현우 총괄기획감독 / 담양군 담빛예술창고
"담양지역의 문화발전소 역할을 할 것이고, 지역민이나 지역예술인들을 넘어 충분히 담양의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담양군은 담빛예술창고 전시동을 현대미술 위주의 다양한 작품들로 채워 이 지역 수준높은 예술공간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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