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굴은 날씨가 추운 요즘이 제철인데요.
우리나라 굴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통영 굴은 해외에서도 인가가 좋아 수출 효자 상품으로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유한권 국민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사내용]
경상남도 통영 앞바다 굴 양식장입니다.
새벽녘 겹겹이 이어지는 섬과 섬을 지나 드넓게 펼쳐진 청정해역 굴양식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형근 선장 / 굴수협 행정지도선
"청정해역이기 때문에 육지와 거의 인접한 부분에 양식장 설치가 됐습니다."
국가가 지정한 오염 없는 깨끗한 바닷물 속에서 1년여 동안 길러낸 검푸른 굴 덩어리들이 주렁주렁 올라오고 있습니다.
김영완 / 통영 굴양식어민
"금년 굴 생산, 최고로 착하니 좋습니다. 알도 좋고 맛도 좋고, 오셔서 드시면 절대 후회 안할 겁니다."
굴이나 가리비 껍질에 체외수정 한 굴의 유생을 붙여 15미터 바닷속에 늘어뜨려 수하식 방법으로 굴을 길러낸 겁니다.
바닷물 속에 깊이 넣어 기르는 수하식 굴은 플랑크톤이나 각종 미생물을 충분히 먹고 성장하기 때문에 자연산 굴에 비해 성장이 빠르고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이곳 남해안 한려수도 바다 속에서 생산되는 고단백 자연식품인 굴은 미국 F.D.A가 인정하는 청정 무공해 식품입니다.
바다에서 방금 건져 올린 굴이 산더미처럼 작업장에 쌓여있습니다.
탱글탱글한 굴을 딱딱한 껍데기에서 쏙쏙 빼내는 박신작업을 하는 손놀림에 어느새 싱싱하고 뽀얀 굴이 바구니에 가득 찹니다.
굴 경매장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통영에서 굴은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큽니다.
겨울철이면 통영 인구의 20% 정도가 굴 관련 산업에 종사할 정도입니다.
장경일 상임이사 /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1만 명 내지는 많아도 천 명 정도 매일 굴을 까시는 분들이거든요. 그런 분들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고용효과, 임금효과는 아주 크고 지역경제에 상당히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중국이 우리나라와 인접한 나라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굴을 먹어준다면…"
굴로 만든 굴전 굴 무침 등 각가지 음식들이 진한 바다 향과 함께 식욕을 자극합니다.
겨울철 국민들의 건강식으로 이름난 굴은 알이 차고 단맛도 점점 짙어지는 요즘이 제철입니다.
통영 굴의 품질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지난해 6천만 달러에 이어 올해는 1억 달러 이상 수출이 예상되는 수출 효자 상품으로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유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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