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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 주거공간 한옥을 만나다
등록일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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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적인 우리의 한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통 한옥에서부터 현대 건축의 멋을 입힌 한옥까지 한옥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박람회가 열렸는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민도리 집! 익공 집!
한옥 모형 앞에서 한옥 명인이 구조설명을 합니다.
이재균 / 한옥명인
"석가래에서 첫 번째 받는 게 '도리', 그 밑에 받혀주는 것은 '장여'요. 그렇게 두 개로 형성된 것이 '민도리 집'이라고 하고요."
대감이 살던 집, 가난한 선비들이 살던 집, 그리고 일반 서민들이 살던 집 등 다양한 구조의 전통 한옥들을 여러 대목장들이 만들어 선보입니다.
현대 건축을 입힌 한옥이 인기를 끌면서 한옥을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인 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상량이요. 상량이요.“
"어영차...어영차..."
전통 한국식 정자의 상량식도 재현됐습니다.
상량식을 진행한 대목장이 만든 경복궁 근정전의 모형이 매우 정교합니다.
최기영 / 중요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
"한옥에 사용되는 소재는 100%가 자연의 소재입니다. 숨을 쉬기 때문에 결로가 없어요. 그래서 기관지나 사람의 건강에 좋고, 한옥에 앉으면 숨을 쉬기 때문에 편안하다 말이에요. 사람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이 우리나라 한옥입니다."
대금소리가 은은하게 울리는 한옥의 안방에선 외국 대사들이 한국 다도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페테리스 바이바르스 / 주한 라트비아 대사
"거리가 많이 떨어진 한국과 라트비아, 두 나라가 나무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집을 짓는 방식 등이 비슷한 점은 매우 경이적입니다."
다양한 모양의 기와와 목재 창호 등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각종 고가구나 자기, 병풍, 민화 등 한옥에 어울리는 공예품과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공한옥 설계공모전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하면서 전통 한옥 계승의 앞날을 밝게 했습니다.
서준형 / 명지대 4학년
"이번 공모전에 대상을 받은 학생인데요,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이 (한옥을) 좋아해주시고 사랑을 갖고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전통과 멋이 담긴 한옥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숙박뿐 아니라 이제 친환경 주거 시설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김덕룡 위원장 / 한옥박람회조직위원회
"건강에도 좋고, 또 과학적이고, 이런 한옥을 좀 더 발전시켜보자 그래서 세계 속에 우리 한옥의 한류를 만들어보자,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한옥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산업을 다함께 모았습니다."
한류를 일으킨 케이 팝, 케이 드라마, 케이 뷰티에 이어 이젠 케이 하우징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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