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따로 사람을 두지 않는 한 어르신들의 쉼터인 경로당 청소는 어르신분들이 직접 하실 수 밖에 없는데요.
서울의 한 자치구가 주기적으로 경로당 청소와 환경정리 등 봉사를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진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서울 강서구의 한 경로당.
청소소리로 시끌벅적합니다.
깔끔기동반이 경로당의 먼지를 잡기 위해 출동했기 때문입니다.
4인1조로 구성된 이들은 서울 강서구 공공인력으로 창틀부터 화장실 변기, 주방의 기름때까지곳곳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느라 분주합니다.
나종원 주무관 / 강서구청 어르신청소년과
"어르신들 건강하고 직결될 수 있는 청결 부분은 저희가 가장 신경을 써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공근로인력을 활용해서 깔끔기동반이라는 사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눈이 오는 추운 날인데도 먼지를 털다 보니 땀을 흘릴 정도입니다.
먼지가 가득했던 창틀이 이들의 손길이 지나자 반짝반짝 빛을 냅니다.
경로당의 어르신들은 직접 탄 커피와 사탕을 손에 쥐어 주며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이필선 / 깔끔기동반원
"잘한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고생한다고도. 커피도 막 타주시고, 점심 꼭 먹여서 보내야한다고도 해주시고. 기분 좋죠, 저희야 뭐 보람을 느끼죠."
깔끔기동반이 경로당을 찾은 이유는 청소뿐만이 아닙니다.
경로당 한 편에서는 어르신들의 불편사항과 건의사항도 꼼꼼히 챙깁니다.
-"여기 급식도우미 분이 들어오시나요?"
-"아직 안 들어왔는데,"
-"작년에는 있으셨어요?"
-"있었어…"
또 다른 경로당을 ?은 깔끔기동반이 냉장고 안을 비롯해 구석구석 청소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어르신도 걸레를 들고 함께 나서 깔끔기동반을 돕습니다.
깔끔기동반이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 하는 일은 경로당 청소는 물론 설거지, 환경개선 등 다양합니다.
최희숙 회장 / 하마터경로당
"너무너무 감사하죠. 할머니들이 다 80고개 넘어서 노령이시니까 청소하시기도 힘드시고, 꿈쩍 거리는 걸 싫어하시고, 몸이 천근인지 그냥 힘들어 하시는데…"
그동안 어르신들이 직접 청소와 시설관리를 맡으면서 이용인원이 줄어들어드는 등 활기를 잃어가던 경로당이 작년 2월부터 깔끔기동반의 활동이 시작되면서 다시 활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강서구는 현재 구립 경로당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깔끔기동반 사업을 앞으로는 열악한 단독주택 사립 경로당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유진주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클리 국민리포트 (175회) 클립영상
- 금천구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 성황 3:09
- 폐품이 가치있는 제품으로…업사이클링 바람 3:13
- 경기도 공용차 휴일에 무료로 쓰세요 2:23
- 투명 형광펜으로 자전거 절도 예방 2:36
- 도시·농촌 상생 돕는 로컬푸드 직매장 3:17
- 청각장애아동에게 '세상의 소리' 선물 2:23
- '깔끔기동반' 경로당 청소 도와드려요 2:44
- 친환경적 주거공간 한옥을 만나다 3:14
- 만학도의 열정…여대생 꿈 이루다 2:47
- 이달의 과학기술자 / 디스플레이 김현재 교수 3:27
- 베를린영화제 '한국 영화인의 밤' 성황 2:48
- 이스탄불 국제관광박람회…비빕밥·K-pop 인기 1:49
- 이주의 대중문화계 이모저모 2:25
- '지신밟기·연 띄우기'…대보름 놀이 풍성 4:08
- 오페라 대상 수상자 총출동…환상의 아리아 선사 2:57
- 서초동 악기거리…클래식 향기 가득 3:26
- '2020년 달 탐사'…우주강국의 꿈 점화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