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서초동 악기거리를 아십니까?
서울 낙원 악기상가보다는 덜 알려져 있지만 클래식 음악인들이 많이 찾는 거리가 있습니다.
예술의 향기 가득한 서초동 악기거리를 이민희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내용]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예술의 전당입니다.
예술인과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예술의 전당 맞은편 거리와 골목길에 악기상이 줄지어 있습니다.
바로 서초동 악기거리입니다.
서초동에 악기 상점이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은 예술의 전당 서예관과 음악당이 준공된 이듬해인 1989년부터입니다.
예술의 전당이 자리 잡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과 무용원이 이전해 오면서 악기상과 수리점이 하나 둘 이곳으로 옮겨 왔습니다.
악기 거리에는 백여 개의 현악기 판매점을 비롯해서 관악기와 국악기 판매점까지 150여 개의 악기 관련 상점들이 대로변과 골목 안쪽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나호천 부사장 / 코스모스악기
"예술의 전당이 1988년 오픈하고 바로 저희 회사가 이쪽으로 옮겨왔는데, 그땐 저희 회사 외엔 악기사가 이 근처에 없었어요. 지금은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악기, 문화거리라고 할 수 있죠."
이곳에는 악기 상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곳곳에 음악 연습실도 있습니다.
박준 사장 / 음악 연습실
"중고등 학생, 대학생뿐만 아니라 레슨을 하시는 선생님들도 연습실을 이용하십니다."
낙원음악상가`가 악기의 시장이라면 서초동 악기거리는 다양한 클래식 악기로 특화됐습니다.
연습용 악기에서부터 수억 원을 호가(呼價)하는 고급 악기까지 판매합니다.
보고 계시는 것은 전 세계에 30대밖에 없는 독일 스타인웨이 앤드 선즈 회사의 아라베스크 모델 그랜드 피아노입니다.
한대 값이 2억4천만 원입니다.
이처럼 그랜드 피아노나 파이프 오르간 가운데 값비싼 것은 억대를 호가(呼價)합니다.
별도의 연주 홀을 운영하면서 연주회나 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있는 악기점도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는 카페까지 거리 곳곳에서 예술의 향기로움이 느껴집니다.
이정생 교수 /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 전공자를 위해 악기를 파는 곳으로 주로 관악기, 현악기, 피아노 등 클래식 악기를 팔고 있고, 낙원 상가는 기타, 드럼, 전자 악기 중심으로 팔고 있어요."
지난 1901년 9월 7일 조선왕조 고종 황제 때 처음 연주된 우리의 클래식 음악은 115년 동안 계속 발전해왔고, 이제 우리나라 음악인들의 실력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제 뒤에 있는 이 거리가 바로 서초동 악기 거립니다.
이 악기 거리는 예술의전당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거리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해 함께 걸어온 숨은 공로자로서 악기 이상으로 낭만과 매력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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