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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영화제 '한국 영화인의 밤' 성황
등록일 :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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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기간에 '한국 영화인의 밤' 행사가 열렸는데요, 한국영화의 밤은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를 조명하고 국내외 영화인들 간의 폭넓은 교류를 위해서 마련됐습니다.
박경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이번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받은 한국영화는 3편.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파노라마부문 초청작 '죽여주는 여자'는 한국의 노인 문제를 조명한 영화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윤여정 / 배우
"사람들이 늘 이야기하는 웰다잉 뭐 잘 죽는 것 잘 죽는 것이 어디 있겠어요. 어떻게 살아야 되나 어떻게 죽어야 되나하는 문제를 다룬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제 나이에 할만한 일이다 생각해서…"
윤계상 / 배우
"사회에 일어나는 어떤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지금 누구나 겪어야 되는 죽음과 노인 분들에 대한 생각들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용 감독 / '죽여주는 여자'
"사회에 그늘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의 미래일 수도 있고 자신의 미래일 수도 있고 국가의 미래일 수도 있는 부분에 있어서 같이 관객들과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제너레이션 부문 초청작 '우리들'은 윤가은 감독과 배우 최수인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 영화는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11살 선이가 한 친구를 만나면서 겪는 우정의 소용돌이를 다룬 영화로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최수인 / 배우
"이선은 엄마보다 친구를 더 사귀고 싶어 했고 친구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친구였던 것 같아요."
윤가은 감독 / '우리들'
"2년 전에 초대 받아서 작은 영화로 왔었는데 그때 흥분된 마음으로 꼭 제가 장편영화를 들고 다시 오겠습니다 이렇게 약속을 했었는데 지킬 수 없는 약속인 줄 알았는데 지키게 되어 너무 기쁘고…"
한국 영화의 밤에서 다시 소개된 이들 영화들은 세계 영화인들에게 우리 영화의 작품성을 잘 보여줬습니다
김세훈 위원장 / 영화진흥위원회
"예년에 비해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작품 별로 특성들이 다양해서 한국영화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영화의 밤'에서는 우리 영화 뿐 아니라 한국의 맛과 문화도 세계 영화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한국 영화의 밤에는 세계 유명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국제 영화인 6백여명이 참석해 우리 영화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줬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국민리포트 박경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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