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이란 시장을 잡기 위한 우리 정부의 움직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 뿐아니라, 민간차원의 경제협력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석유매장량 세계 3위이자 8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이란.
그동안 핵문제로 개방되지 못했던 이란 시장의 빗장이 최근 풀리면서, 우리나라와 이란의 경제협력이 본격화됐습니다.
10년 만에 열린 제11차 한-이란 경제 공동위원회에서 우리나라와 이란은 금융과 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금융-재정 분야에선 기존의 결제 보조수단이었던 원화결제시스템을 유지시키고 올해 상반기 중 수출입은행과 이란 상업은행이 50억 유로 규모의 기본대출약정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호 기업진출을 지원하고, 발전소와 송배전망 구축, 석유화학플랜트 등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이란의 건강보험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한국의 운영 방식을 적극 도입할 계획입니다.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도 확대됩니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은 연간 160만t규모의 차바하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해 이란의 PKP사와 16억달러의 양해각서를 맺었고, 두산중공업도 이란 발전·담수 시장과 수처리 시장 공략을 위해 이란의 모크란사와 6억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한편 양국 정부는 매년 경제공동위원회를 열어 협력 사업의 이행 성과를 점검하는 등 경제분야 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한단 방침입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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