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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독거노인 공동식당 문 열다
등록일 :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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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산시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할 수 있는 공동체 시설을 마련해 문을 열었는데요.
일주일에 3번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는 이 공동식당은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현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설거지를 하고 고추를 써는 등 요리가 한창입니다.
주방을 보면 일반 가정 집 같지만 이 곳은 40여 명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공동체 시설입니다.
이 식당은 부산시가 북구 덕천3동에 지난달 처음 문을 연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공동 식당, '철쭉마을 나눔밥상'입니다.
'철쭉마을 나눔밥상'은 취약계층과 혼자 사는 어르신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깻잎과 두부, 시금치 무침 무말랭이와 명태국으로 소박하게 준비된 반찬이지만 식사를 하는 어르신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안갑숙 / 부산시
"음식도 맛있고 여럿이 먹으니 참 좋습니다."
이행선 / 부산시
“집에서 먹으면 요만큼 먹거든. 그래도 오늘 저 두부 준 사람이 많이 먹어야 기운 차린다고 해서…"
식사 때마다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30명의 이 지역 어르신들이 이 나눔밥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눔밥상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주일에 3일간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철쭉마을 나눔밥상'은 부산시와 북구청 등이 행정적 지원을 하고 운영은 이 지역 미더덕협동조합이 맡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점심식사는 미더덕 협동조합 조합원과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계용 / 자원봉사자
“우리는 나눔의 밥상 하기 전부터 서로 잘 알고 가정도 다 알고 그래서 시간 나는 대로 서로 와서 일하고 사람들이 다 협조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건물면적 118평방미터, 2층 규모의 '철쭉마을 나눔밥상'을 건립하는 데는 복권기금사업비 4억 3천800만 원이 투입됐습니다.
1층에는 나눔밥상 시설이 2층에는 지역주민들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이 각각 마련돼 있습니다.
김미지 / 미더덕협동조합
“앞으로는 점차 활성화되어서 매일, 중식과 상관없이 언제든지 오셔서 이야기하고 나눠 드시고 하는 장소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문을 연지 한 달밖에 안 됐지만 이곳은 함께 밥을 먹고 이야기도 나누는 외로운 어르신들의 따뜻한 소통의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식사를 자주 거르는 독거 노인을 위해 함께 먹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나눔 밥상.
앞으로는 그 취지에 걸맞게 각 집에서 반찬을 조금씩 가져와 나눠먹는 등 나눔 밥상의 의미를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정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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